
다사다난했던 신묘년 한 해도 보람과 아쉬움 속에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유난히도 어려운 일들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최근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은 한반도 정세에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고, 한미 FTA 비준안 국회통과로 농업기반마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말 시작된 구제역 파동과 이상기온에 따른 냉해, 집중호우는 우리 농촌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 해 동안 들녘과 산업현장, 그리고 경향각지에서 묵묵히 맡은바 역할을 다해주신 군민 여러분과 향우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에게 군수라는 대임을 맡겨 주신지도 1년 6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이제 작으나마 성과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공직사회가 안정을 찾았고, 공정하고 바른 군정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하였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민선 5기 출범 이후 52개 기업(1,800억 투자효과)을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미래 성장동력이 될 레이저센터(306억)와 나노산단은
내년 초에 착공하는 단계까지 와 있습니다.
장성읍에 210세대의 아파트와 193세대의 연립주택이 들어서고, 내년 4월에 200세대의 삼서 뉴타운이 완공되면 많은 인구를 유입하는 효과도 거둘 것입니다.
특히, 금년부터 우리 고장이 배출한 아곡 박수량 선생과 지지당 송흠 선생의 청백리 정신을 관광상품화 하였습니다.
전국의 많은 공직자들이 우리 군을 찾아 백비를 참배하고, 축령산을 둘러보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여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지역 상가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또, 고령사회를 맞아 노인 일자리 사업과 경로당 반찬값, 어르신 목욕권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노인복지의 체감온도를 높였습니다.
군정 살림에 필요한 국․도비 유치에도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 2006년부터 2천억원대에 머물러 있던 예산 규모가 금년 말에는 3천억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 모든 것은 결코 쉽게 이루어진 일들이 아니었습니다. 군민들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 주셨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금년 한 해 성과도 많았지만 미흡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성취와 보람은 성장의 동력으로 삼고, 아쉬움은 도약의 디딤돌로 삼아 군수를 비롯한 7백여 공직자들이 더욱 분발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연초에 축산농가는 물론 모든 군민과 공직자들이 하나 되어 구제역을 막아냈던 장성군의 저력을 저는 기억합니다.
온 군민이 하나된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 장성군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금년 한 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 12. 31.
장 성 군 수 김 양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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