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기존과는 다른 특별한 학예발표회를 가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9일 서삼초등학교(교장 김흥수) 전교생 70여명은 사삼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그동안 교육활동에서 배우고 익힌 재능을 발표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학예발표회의 경비는 전교생들이 1년 동안 용돈을 절약해 알차게 모은 ‘사랑의 동전’으로 마련됐으며, 어려운 이웃과 지역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등 따뜻한 정을 나눈 자리여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발표회는 6학년 학생들의 사회로 1부 행사에 현대무용과 단소연주, 오카리나 공연 등 16개 작품을 발표하고, 이어 2부 행사로 태권무와 우산춤, 에어로빅 등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참석한 학부모와 지역 어르신에게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이날 학예발표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이렇게 무대에서 아이들과 함께 악기를 연주하는 걸 보니 대견하고 기쁘다”며, “그동안 아이들 교육에 힘써 주신 서삼초등학교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흥수 서삼초등학교장은 “이번 발표회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퇴색해 가는 효행사상과 나눔과 배려에 대해 가르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학부모의 관심과 선생님들의 올바른 지도로 바른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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