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에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가운데 다문화부부 합동결혼식이 열린다.
군에 따르면 김양수 군수의 공약사업인 다문화가족 지원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내달 2일 장성군민회관에서 9쌍의 다문화부부를 대상으로 합동결혼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성군과 장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이번 합동결혼식은 경제적 여건 등으로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부부를 위한 것으로, 지역 다문화가족들의 숙원사업이자 장성군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것이다.
이날 결혼식은 봉산초교 사물놀이단의 식전 축하공연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주례에 장성성당 김진수 신부, 사회는 평화방송 손보영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초청가족, 내빈 등 5백여 명의 하객이 축하를 하게 된다.
또한, 나눔문화 확산차원에서 축가를 자원한 전문 성악가들이 현악 4중주에 맞춰 축가를 부르고, 결혼이민여성들로 구성된 중창단의 특별공연으로 결혼식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군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결혼예복과 웨딩포토 등 결혼식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관내 업체에서 구매하고, 신혼여행도 도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선정했다.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한 관내 업체들의 후원도 잇따랐다. 농협중앙회 장성군지부의 후원과 장성미용협회에서 결혼식 당일 헤어와 메이크업을, 장성혜원병원에서는 건강검진권, 중앙한의원에서 이불세트, DS(주)에서 냄비세트 등을 후원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합동결혼식을 통해 다문화가족 부부들의 화목하고 안정된 가정생활이 기대된다”며, “이는 결혼이민여성이 지역민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지역사회 적응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처음으로 모국방문 지원사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