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최근 토마토 재배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토마토황화잎말림병(TYLCV)에 대한 내병성을 가진 품종 개발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토마토황화잎말림병(TYLCV)에 대한 내병성 품종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실증시험을 실시하고, 토마토작목반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일 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포장에서 평가회를 가졌다.
평가회에서는 16개 토마토 품종에 대한 재배기술 투입내용, 기초조사 결과, 생리장애와 병충해 발생조사 결과 발표 등이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다수확․내병품종 7종을 선발했다.
이들 품종은 실증시험을 거친 신품종으로, 내병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량의 열매 수확과 병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130% 수확량 증가와 경영비 20% 절감 효과가 예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선발된 7개 품종을 대상으로 하반기에 추가로 실증시험 평가회를 갖고, 이중 5개 품종을 최종 선발해 이르면 내년부터 관내 토마토 재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평가회에 참석한 토마토연구회 임 열 회장은 “이번 평가회는 토마토황화잎말림병 등 병해로 재배에 어려움을 겪는 토마토 농가에 희소식이 됐을 것”이라며, “선발된 우수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를 권장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병해에 강한 우수 품종을 토마토 재배농가에게 적극 홍보․보급하기 위해 실증시험을 추진해 왔다”며, “하반기 최종 평가를 통해 농가의 재배 의향조사 등을 거쳐 내년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마토 황화잎말림병은 2008년도 국내에 최초로 발생돼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된 바이러스병으로, 병에 감염되면 과일생산이 거의 불가할 정도로 토마토재배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치명적인 병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