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일주일간 단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박노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장성군수 예비후보가 25일 페이스북에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최근 전남 구례군 화엄사에서 송 대표를 만나 당의 미래와 지방선거 승리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송 대표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화엄사 등 전국 사찰을 돌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민주당에 대한 미래를 생각하며 일주일간 단식했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3일부터 화엄사, 전남 해남 대흥사, 광주 증심사, 경남 합천군 해인사 등 전국 사찰을 돌며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가 단식까지 했다는 사실을 알려지지 않았다.
박 예비후보는 “(송 대표가 화엄사에) 조용히 혼자 계셔서 긴 시간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라면서 송 대표의 몸상태에 대해 “단식으로 일주일 사이에 몸무게가 5㎏이나 빠지고 기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눈빛과 마음이 어느 때보다도 맑아 보였다”고 말했다.
둘은 어떤 이야기를 나눈 것일까. 박 예비후보는 “한국과 민주당의 미래, 그리고 지방선거에 대해 걱정하고 대안을 부지런히 생각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라면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으로서 앞으로 치를 지방선거에 대해 특히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제15대 종정 추대법회에 참석하면서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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