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백양사 애기단풍이 절정인 시기를 맞아 관내 자활대상자와 보호가족을 대상으로 가을나들이 행사를 실시했다.
보건의료원 장애인재활센터에서 재활치료중인 중증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맞춤형 방문간호사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색단풍이 가득한 백양사 일원에서 단풍놀이와 음악콘서트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뇌병변 등 중증 장애로 인해 외출이 어려웠던 장애인들에게 단풍놀이 등 야외활동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시켜 재활의욕 고취를 위해 추진하게 됐다.
이날 장애우 등 80여명은 형형색색의 애기단풍을 비롯해 청명한 가을하늘을 벗삼아 산책을 즐기며 고불총림 백양사의 문화재를 관람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울러 치료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백양관광호텔과 김수일 음악학원이 후원해 가족들과 함께하는 음악콘서트 등 흥미로운 진행으로 장애인들의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는 물론 가족 보호자의 기분전환에도 큰 도움이 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장애우는 “이렇게 가을나들이를 나서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며, “곱게 물든 단풍도 보고 이야기 꽃을 피우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며 즐거워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나들이는 장애 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재활의욕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행사를 자주 실시해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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