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총 사업비 265억원을 투입해 마을 하수도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노후 하수관이 파손되면 상당한 악취가 발생하며, 인근 지역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 또 장마철에 하수시설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자칫 수해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장성군은 낡은 하수관을 정비하고 하수시설을 새로 설치하는 ‘하수도 정비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장성읍 월산‧구산동 일대의 오래된 하수관로를 전면 교체‧보수한다. 이 지역은 20여 년 전에 설치된 하수관을 사용하고 있어 정비가 시급했다. 사업 규모는 27.6km로, 144억원의 국비보조 사업비가 책정됐다. 오는 202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면 단위의 하수관 정비는 옥천지구(삼계면 수옥리)와 홍정지구(삼서면 홍정‧두월리)에서 펼쳐진다. 총 121억원(국비 75억원 포함)의 사업비를 들여 하수관로 14.3km를 매설한다. 또 하수처리장을 신설해, 하수 처리량을 150톤(t)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에 농촌 가옥마다 설치되어 있는 정화조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악취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분뇨수거비도 절약할 수 있다. 장성군은 총 305가구 622명의 주민이 이러한 혜택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년 정비 완료를 목표로, 이달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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