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 100만 송이 해바라기 활짝
장성 황룡강 100만 송이 해바라기 활짝
부와 희망 상징… 방문객들로부터 큰 사랑 받아
  • 장성뉴스
  • 입력 2021.06.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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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황룡강을 대표하는 꽃 해바라기가 개화 시기를 맞아 눈부신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장성군이 조성한 해바라기 정원은 황룡강 상류지점인 황미르랜드 은행나무길에서 시작해 장안교 근방까지 이어진다. 100만 송이에 이르는 해바라기가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강 반대편 둑 쪽을 바라보고 일제히 피었다. 수려한 강 풍경과 어우러져 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황룡강과 해바라기가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6년부터다. 장성군은 잡풀만 가득 자라난 채 방치되어 있던 황룡강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황룡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펼쳤다. 치수(治水) 기능을 개선하고 장성군민과 함께 꽃을 심었다. 이후, 지역민과 합심해 준비한 가을 노란꽃잔치가 큰 성공을 거둬 전라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2018‧2020년)되기도 했다.

꽃양귀비, 수레국화, 안개초 등 황룡강을 수놓은 아름다운 꽃들이 즐비하지만 방문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꽃은 해바라기다. 특히 2019년에는 한 편의 ‘감동 드라마’를 써내려가, 지금까지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당시, 축제를 앞두고 세 번의 강력한 가을태풍이 황룡강을 덮치자 다수의 사람들은 노란꽃잔치가 취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축제 개최 직전인 개천절 아침, 태풍을 이겨낸 100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황미르랜드 들판에 활짝 피어나 방문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축제 역시 3년 연속 100만 방문 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해바라기 외에도 다채로운 꽃들이 피어나 황룡강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힐링허브정원 방면에 식재되어 있는 코끼리마늘이 꽃을 피웠다. 둥그런 모양의 보랏빛 꽃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황미르랜드 은행나무길 주변과 서삼장미터널 인근에 피어난 수국도 황룡강 꽃길에 아름다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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