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공공도서관(관장 서유경)은 지난29일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주최하는 제4회 전남평생학습축제 장소인 여수시 진남체육관으로 문불여(文不如)대학 야외 백일장을 겸한 가을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이번 가을나들이에 나선 문불여대학 수강생 30여 명은 전남의 평생교육기관 학습결과물을 발표 전시하는 평생학습축제 장소인 여수 진남체육관을 찾아 그동안 본인들이 작성한 일기, 편지, 시 등이 전시된 부스를 관람했다.
수강생들은 다른 평생학습 수강생들의 작품도 보면서 학습의욕을 고취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오는 길에 오동도, 진남관, 순천만을 관람하는 등 색다른 체험을 하며 보람 있고 뜻 깊은 하루가 보냈다.
장성공공도서관 문불여대학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지역민들을 위한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2005년부터 6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한글 기초부터 간단한 셈법, 영어, 사회, 금융기관 이용법 등 생활에 필요한 실용적인 교육을 하고 있어 갈수록 수강생이 늘고 있는 도서관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운영 중인 문불여대학은 어려운 준비과정과 높은 경쟁률을 통과해 이뤄진 사업으로 평생교육진흥원과 장성군으로부터 운영비를 보조받아 추진되고 있으며, 이번 가을 나들이는 수강생들에게는 난생처음 ‘소풍’의 참 의미를 만끽할 수 있는 하루였다.
장성공공도서관 문불여대학에 참여하고 있는 70대 중반 한 수강생은 “그동안 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이번 나들이처럼 의미 있고 행복한 여행은 처음이었다고 말하고, 초등학교도 못 다녔는데 도서관에서 ‘대학생’ 대접을 받는다며,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도서관에 나와 배우고 친구도 사귀고 싶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