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3시20분께 북하면 고불총림 백양사 요사채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단풍철을 맞아 늘어선 관광버스 때문에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자체진화에 나선 종무소 측과 소방관들의해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방 4칸이 있는 요사체 건물 52.5㎡가 전소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남은 불을 정리하려고 굴착기 등을 동원해 요사채를 허물었다.
문화재 건물이 아닌 요사체는 종무원들이 기거하는 곳으로 건물 안에는 중요 문화재 등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에는 지방유형문화재 32호인 극락전과 지방유형문화재 43호 대웅전, 지방유형문화재 44호 사천왕문, 석가모니 진신사리가 안치돼 있는 9층탑 등이 있다.
소방당국은 백양사 종무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장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