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 김인후 선생 탄생 5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하서문화축전이 열렸다.
지난 22일 군민회관에서 장성문화원 주최로 김양수 장성군수를 비롯해 유성종 도산서원장, 김동현 대로서원장, 군의원, 문중 및 유림관계자, 군민 등 5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축전 기념식이 개최됐다.
필암서원서 열린 고유제에 이어 기념식에는 하서 김인후 선생의 약사를 비롯해 하서선생 일대기를 담은 판소리 발표와 시창 공연, 퓨전국악 등 흥겨운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김양수 장성군수는 축사에서 “하서 김인후 선생의 뛰어난 점은 크게 도학, 절의문장 세가지로, 하서 선생의 절의는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준다”며, “이를 새 출발의 계기가 되는 삶의 지표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종 도산서원장은 “문묘에 배향된 18현인 중 한 분인 김인후 선생을 모신 문불여 장성의 선비정신 실천이 남다르다”면서, “하서선생 탄생 500주년 기념 문화축전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하서문화축전은 하서 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재정립하고, 선인의 정신을 계승․발전시키자는 취지에서 추진된 것으로, 지난 8월부터 전국 성독대회, 국제학술 강연회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가져왔다.
오는 26일까지 광주 하동갤러리에서는 열리는 서예 초대전에는 하서 선생이 인종으로부터 하사받은 인종묵죽도 인영본을 비롯해 초서친필 등 하서 선생의 시, 유묵, 글 등 작품 56점이 전시된다.
또한 내달 1일부터 필암서원에서 하서선생 등 장성의 인물에 관해 관내 학생 및 군민을 대상으로 하서 유교특강을 실시하고, 하서 선생의 문집과 시집을 비롯해 500주년 기념책자를 발간하는 등 출판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하서문화축전은 하서 정신을 통한 새 시대 가치 창출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호남 유교문화의 독창성과 전통성을 널리 알리고, 하서 정신과 유산의 문화관광 자원화 모색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