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시티 장성’ 시민정원사들이 시가지 곳곳에 아름다운 정원을 조성하고 있어 화제다. 군에 따르면 1기 시민정원사 46명이 장성읍 건강보험공단과 청운교(반구다리), 최근 신설된 제1황룡교 회전교차로 인근에 정원을 조성했다.
시민정원사의 첫 번째 작품인 건강보험공단 인근 정원에는 황금사철, 옥잠화, 팜파스그라스, 황금조팝 등 20여 종의 다채로운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다. 교목과 관목, 다년초, 일년초가 어우러져 사계절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감상할 수 있다.
청운교(반구다리) 회전교차로 아래에는 남천과 핑크뮬리 등 다년생 식물을 심어 가을정원의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선사한다.
제1황룡교 회전교차로 인근에 조성된 정원은 메리골드와 금잔디, 스크령 등 다년초 위주로 꾸몄다. 암석 조경과 조화를 이뤄 황룡시장을 방문한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장성읍 주민 박모 씨는 “코로나19와 장마, 태풍 등 악재가 겹쳐 힘들었는데 화사하게 조성된 정원을 보며 다시 희망을 찾았다”면서 “주민들이 직접 가꾼 정원이어서 더 큰 감동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성군은 지역 곳곳에 자리잡은 소규모 마을정원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해 시민정원사 양성을 시작했다. ‘옐로우시티 시민정원사 육성교육’을 추진해 총 46명의 주민이 조경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수업은 월 3~4회씩 5개월간 진행되며, 강의는 현직 정원 전문가가 맡는다. 교육 수료 후에는 4년간 민간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옐로우시티 시민정원사는 추후 장성의 관문인 애플탑과 장북회전교차로에도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