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장성군 동화면 동화초등학교(교장 박헌주)는 7월 9일, 초등학생 41명과 유치원 10명은 꿈이 영그는 텃밭에 정성으로 키운 작물을 수확했다. 다음날인 7월 10일에는 장성읍에 위치한 장성 사랑의 집에 함께 기부했다.
▢ 지난 4월 17일을 기점으로 모종을 옮겨 심고, 작물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고, 희석한 막걸리, 우유곽에 남은 우유 등을 이용한 영양 관리 등 3개월에 걸쳐서 꿈이 영그는 텃밭을 운영하였다.
▢ 7월 9일, 오전 40여명의 동화초 꼬마농부들이 한데 모여 수확을 준비하고 있다. 장마철이기에 비가 오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조마조마 했지만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았다. 학년별로 관리한 작물을 수확하면서 연신 ‘우와!’, ‘내 것이 정말 커!’와 같은 말을 뱉어냈다. 그렇게 기쁜 마음으로 수확을 끝냈다.
▢ 작년에 비해 많이 수확한 작물도 있고, 적게 수확한 작물도 있지만 다들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힘든 내색도 없이 열심히 수확했다. 선생님들의 도움은 최소화하여 스스로 수확하는 기쁨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하였다.
▢ 특히 저학년 친구들은 조그마한 모종이 이렇게 크고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 하면서 자신을 대견해 했다. 학생회장 송○○ 학생은 “수확하는 것은 항상 기쁘다. 내가 키운 작물이 이렇게 많다는 것도 신기하고 기부할 생각을 하면서 수확을 하니 더 기쁘다” 고 소감을 하였다.
▢ 7월 10일 오전,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수확한 작물을 정성을 다해 포장해서 함께 장성 사랑의 집을 찾아갔다. 정성들여 키운 작물을 전달하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담소도 나누고 손도 잡아 드리고 어깨도 안마를 해드리는 학생들은 행복한 미소로 가득했다. 매 학기마다 오는 곳이지만 올 때마다 학생들의 표정은 행복하게 보인다.
▢ 오○○ 선생님은 “사랑나눔 기부 프로젝트는 3개월이라는 장기적인 프로젝트이다. 많은 수업 시간을 할애할 수 없기에 중간활동,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조금씩 관리를 해야 하는 측면과 아이들의 관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사에게는 큰 부담이다. 하지만 수확의 기쁨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기분 좋은 일인 것은 틀림없다. 아이들이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이를 기부하면서 더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교사로서 보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소감을 말했다.
▢ 박헌주 교장은 “1년에 두 번씩 빠짐없이 찾아오고 있다. 올 때마다 아이들은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해한다. 앞으로도 남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동화초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도해 나가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