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옐로우시티 장성 “만전지책”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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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하 장성 소방서장

100에서 1을 빼면 0이 된다는 명제는 수학적으로 틀리지만 안전에 관한 문제에 대입해 보면 이 명제만큼 안전의 중요성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도 없다. 한 예로 미국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사고를 사례 들 수 있다.

컬럼비아호는 우주개발의 꿈을 품고 떠난 승무원 7명을 태운 채 텍사스 주 상공에서 폭발했다. 폭발의 직접적 원인은 이륙 후 81초만에 떨어져 나간 작은 서류가방 크기의 단열재 하나 때문. 이 작은 조각은 우주선의 왼쪽 날개를 강타해 구멍을 냈고 대기권 재진입 때 그 구멍으로 뜨거운 열이 흡수되면서 폭발을 일으켰다. 이 사건은 지금까지도 과학자들에게 99가지의 안전조치를 잘 이행하더라도 고의 또는 부주의로 놓친 어느 한 가지로 인해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요즘 우리사회의 화두는 단연“안전”이다. 삶이 풍요롭게 되는 과정에서 경제가 성장하고 산업은 고도화, 심층화 되어 대형재난사고가 주변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과거에 상대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투자가 소홀하는 과정을 거치며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다. 이에 맞춰 재난대응기관인 소방의 역할은 더욱더 증대되었고 세세하게 미치지 못했던 부분까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소방청 개청, 소방서 신설, 인력충원 등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정부·지방자치단체는 부단의 노력을 하고 있다.

반면, 우리사회의 안전에 대한 의식은 날로 개선되어 가는 것은 사실이나 지금 이 순간에도 고질적인 부주의나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반복되고 재발되는 이유는 안전에 대한 의식은 하고 있으나 실천하지 않고 말로만 하며 공염불에 그치지 않았나 되짚어 봐야 한다. 가정이나 사업장의 일상생활 터전에서 위험요인은 무엇이며 위험요인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 어느정도 실천으로 옮겼는지, 스스로에게 되물어 본다면 나의 안전지수는 공염불인지 실천하고 있는지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지역에서 큰 재난사고는‘14. 5. 28일에 발생한 장성요양병원 화재사고다. 당시 21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을 입은 인명피해는 우리사회를 충격에 빠뜨리기에 충분하였다. 방화로 추정되는 고의의 화재사고로 확인되었지만, 조금만 더 안전에 관한 인식과 실천으로 옮겼더라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공교롭게 장성요양병원 화재사고 이후 같은 해 한달이 지난 6. 30일 담양요양원에서 화재사고는 단 한명의 인명피해를 내지 않고 마무리가 되어 잊혀졌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당시 사무실 선풍기 과열로 화재가 발생되었고 근무자 어느 누구도 화재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프링클러설비가 작동하여 자체 진화됨으로써 수용된 10여명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안전에 대한 실천은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제도를 마련하고 그에 맞은 재난대응기관, 인력을 확충하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 하겠다. 더불어 국민들은 제도를 준수하고 안전의 대한 실천을 생활화 한다면 불확실성의 재난사고에 대비하는“만전지책(萬全之策)”(안전을 도모할 완전한 계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장성군민의 오랜 염원과 숙원사업인 재난대응기관의 중추기관 “장성소방서 개서”가 되어‘19. 2월부터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되었다. 컬럼비아호 폭발사고 사례처럼 99가지의 재난대응시스템이 갖춰진 것이다. 폭발사고에서 주는 교훈처럼 한가지를 채우는 것은 이제 군민과 함께 “안전한 장성”을 완성하기 위해 하나하나 채워 나갈 것이다.

소방력 확충으로 재난시스템이 한층 강화되었더라도 재난은 불확실성으로 발생되므로 재난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안전에 관한 의식을 바탕으로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을 정진한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초대 장성소방서장 박동하

[사자성어 : 만전지책(萬全之策)  안전을 도모할 완전한 계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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