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은 올 가을 유휴농경지에 녹비작물 재배로 친환경 농업 기반을 조성한다.
군에 따르면 3억8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10월 중순까지 녹비효과가 뛰어난 다양한 녹비작물을 파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자운영 종자 수입 중단으로 자운영을 대체하여 헤어리벳치, 클로버 ,녹비보리를 확대 재배한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농가 수요조사를 통해 읍면별 파종면적 및 종자소요량을 파악하고 대상농지를 확정했다. 대상지는 총 1,858ha로 헤어리뱃치 1,022ha, 클로버 334ha, 녹비보리 310ha, 호밀 192ha를 파종할 예정이다.
대상농지는 대단위 들녘과 친환경단지, 과수단지, 관광지 주변 등 경관 효과가 큰 농경지로 우선 선정하고, 월동작물 재배지, 시설재배논, 저습지, 배수불량논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파종시기는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로 농업 인력의 고령화로 파종에 어려움이 예상돼 농업인단체 및 이장협의회 등 사회단체를 통한 자원봉사를 활용해 기 배정된 녹비살포기로 공동 파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은 이번 녹비작물 파종으로 친환경농업 실천기반 구축 뿐 아니라 녹색경관을 조성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녹비작물의 파종으로 인해 화학비료 구입비 등 생산비 절감 효과가 커 많은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며 “녹비작물의 파종뿐 아니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배수로 설치 및 비배관리 방법 등도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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