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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8 09: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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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alt="" src="https://kki0709.cafe24.com/letter/mail/2022/images/0517_1.jpg" /></p> <p>직원 회식 때 부장님이 된장찌개를 시키시더니<br /> 그 친구에 대해서 말했습니다.<br /> <br /> "그 친구는 된장찌개를 너무 좋아했거든.<br /> 하루는 이 된장찌개를 한 뚝배기 끓여 놓고<br /> 밥을 비벼 먹는데, 얼마나 맛있게 많이 먹는지<br /> 걱정이 다 되더라니까."<br /> <br /> 그러다 급체라도 걸리는 날엔 본인이<br /> 그 친구를 업고 응급실을 달려가기도<br /> 했다고 했습니다.<br /> <br /> "병원에 안 가고 손을 얼마나 따 댔는지<br /> 열 손가락이 다 헐었더라고.<br /> 한 번은 나랑 만나기로 해 놓고 나타나질 않는 거야.<br /> 그때도 난 된장찌개를 먹다가 급체했다고<br /> 생각했는데..."<br /> <br /> 갑자기 부장님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br /> 그 친구와의 약속은 그것이 마지막이었다는 것을<br /> 그때는 몰랐습니다.<br /> <br /> 그날 그 친구는 위암 말기 선고를 받고서<br /> 자기 삶을 정리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br /> 그리고 부장님의 손에 적금통장을 건네고는<br /> 마지막 부탁을 남겼습니다.<br /> <br /> "우리 엄마 치과에서 틀니 할 때 되면<br /> 이삼백만 원만 좀 챙겨줘."<br /> <br /> 그렇게 부장님의 절친은 한 계절을<br />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br /> 직원들은 나중에 '그 친구, 그 친구' 하는 사람이<br /> 그토록 사랑했던 그의 아내였음을<br /> 알게 되었습니다.<br /> <br /> 차마 '아내'라는 말이 목구멍을 넘지 못해<br /> '그 친구'라고 추억해야 하는 부장의 이야기에<br /> 직원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p> <p>출처: 따뜻한 하루</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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