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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8 09: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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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늙어도 성욕은 여전한데(펌)<br /> <br />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할배는 오늘도 약국앞을 서성이다가<br /> 어디론지 바쁜 걸음을 제촉한다. 해가 뜨고 해가 져도 아름다운 대구의 월성동.<br /> 할배는 혼자서 노래방을 찾아간다. 월성동 연왕사 근처의 지하 노래방<br /> 이곳은 밤낮 없이 노래방 이라고 알리는 네온싸인이 휘황찬란한 곳이다.<br /> <br /> <br /> 동동주를 마셨는지 할배 입에서는 술냄새가 풍겨나고<br />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으로 아직도 지팡이 짚고 걸어면서도<br /> 건물 지하실에 위치한 노래방으로 흩어러짐 없이<br /> 잘도 내려간다. “어서 오이소.”<br /> <br /> <br /> 주인인듯 40대쯤 보이는 여자가 인사를 한다.<br /> “누굴 찾아왔는데예.”한다. “아니...누굴 찾아왔는게 아니고<br /> 나도 노래좀 불러보려고 왔다”고 할배는 말을 한다.<br /> <br /> <br /> 노래방 주인여인은 할배가 우짠일로 혼자서 노래방에 혼자왔습니까 한다.<br /> 속도 모르면 아무말도 하지말 것을 할배는 혼자 중얼거린다.<br /> “캔맥주 하고…그리고… 아지메 라도 한<br /> 사람만 보내주이소” 한다.<br /> <br /> <br /> 주인은 요즘 노래방 도우미 아지메 단속기간이라고 어렵다고 하면서<br /> "할배요…우짜면 좋겠습니까? 내가 할배하고 쬐끔만 놀아줄가 예" 한다.<br /> <br /> <br /> 할배는....추억의 소야곡을 멋지게 애절하도록 반주에 맞춰 잘도 부른다.<br /> 노래방 여주인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할배가 멋있게 보인다고<br /> 노래방 주인은 웃음을 잃지않고 캔맥주를 컵에 부어주며 마시라고 권한다.<br /> <br /> <br /> 뭐가 잘못된 기분이 든다.<br /> 할배는 노래방에 들려서 옛노래 부르며 성욕을 잠재우려고 했는데 ...<br /> 뭐가 잘못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br /> <br /> <br /> 같이 마신 술인데도 나는 멀쩡한데 노래방 여자는<br /> 알딸딸하게 취했는지 횡설수설한다. 할배 혼자<br /> 노래방에 온 심정을 안단다. ”지가 뭘 안다고.”<br /> <br /> <br /> 잔잔한 부르스 음악에 맞춰서 할배는 노래방 여인을 안고<br /> 빙글빙글 ... 예전에 배웠던 스텝으로 스핀동작으로 신나게 돌고<br /> 또 돌면 노래방 여자는 할배의 몸에 더욱 찰싹 붙는다.<br /> <br /> <br /> 할배는 낭패가 낫다. 더욱 아랫도리는 힘이 솓고.<br /> 노래방 여인도 눈치를 챘나 보다. ”할아버지는 아직도 싱싱하네요”한다<br /> <br /> <br /> ”난.” 모른체하며 ...“뭐가요”했다.<br /> 할아버지의 거시기가 여인의 아랫배 밑을 누르고 있었다.<br /> 할배는 마음속으로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기분이 좋은것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br /> <br /> <br /> 괜히 더워지고? 숨이 가파오고<br /> 집에 있는 물이 말라 비틀어진 천수답 할망구 얼굴이<br /> 자꾸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우짜노…! 집에 가서 천수답이라도<br /> 모를 심어야 하는데!”<br /> <br /> <br /> “왜.” 약국에는 비아그라, 누에그라는 있는데<br /> 할배를 위한 “죽그라”는 없을까? 할배는“죽그라”를<br /> 구하지 못하면도 입가에 미소를 뛰우며 콧노래를 부르고<br /> 지팡이 짚은 채로 룰루랄라 월성동 오르막길을<br /> 기분좋게 걷는 까닭이 무엇일까?<br /> <br /> <br /> - 혜암 손정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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