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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영춘소곡詠春笑曲 송동영춘送冬迎春이요 거동임춘去冬臨春이라 지금쯤 그 춥던 동장군冬將軍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봄이 오는 길목에서 새 봄을 기다리며 꽃 중의 꽃 웃음꽃을 터트리니 봄바람도 간지럽다 따라 웃는 봄! 간다는 말도 없이 갔다가 온다는 말도 없이 찾아온 작년에 갔던 봄이 또 왔네 꽃바람에 꽃보라 춤사위 덩실덩실 마파람에 우르릉 쾅쾅 태양은 지글지글 샛바람에 하늘 끝 푸르러 오곡은 넘실넘실 찬바람에 낙목한천落木寒天 삭신이 오들오들 봄․여름․가을․겨울 지금쯤 난 어디쯤에 와 있는 것일까? 마음은 이팔청춘, 몸은 칠 십 고령인데……. 걱정하지 말라 웃을 때가 봄날이 아니더냐! 벗어 내려놓고 하늘 가득 웃음을 띄우리라.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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