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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8 09: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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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디터
친절한 청첩장 유감 아마도 80년대 초반쯤, 타지에서 전입하신 그 분과는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을 뿐 딱히 주고받음 없이 그저 이름정도만 알고 기억할 뿐이었는데 30여년이 훌쩍 지난 요 며칠 전, 필자의 휴대폰은 어떻게 알았는지 메시지 청첩장을 보내왔으니 가야할지 모른 척 그냥 지나갈지 그것도 이 지방도 아닌 서울의 어느 예식장이라는데……. 그래도 다행인 것은 참으로 친절하게도 ‘부득이 참석 못하는 하객님들께서는 아래 계좌를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이었다. 하여 그동안 애경사에 오고 간 교분은 없었지만 내 이름 석 자 잊지 않고 찾아주었는데 그냥 지나칠 수 가 없어 ‘축! 결혼 일금 5만원’ 송금을 하고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하지만 옷깃만 스쳐도 인연 인양, 이름 조금 안다고 무턱대고 대량 발송하는 납세고지서 같은 청첩장이 아닌 진정 축하해 줄 사람에게만 보낼 수 는 없을까? 결혼식이란 무엇인가? 일생에 단 한 번, 가장 축복받아야 할 일로써 혼주가 정중히 손님을 초대하고 예를 갖춰 접대하는 것이 아닐까. 청첩장을 전단지 뿌리듯 동네방네 살포 하고 헨드폰 메시지로 대량으로 발송하며 계좌번호까지 달아놓고 심지어 청첩장을 등기로 확실하게 발송하는 따위 등등 어쩌다가 ‘동방예의지국’이 ‘동방무례지국’을 넘어서 ‘동방후안무치국’이 되었단 말인가? 하긴 지금까지 뿌려놓은 애경사비가 무릇 기하이뇨?! 차제에 누락세원 발굴하듯 한 치의 차질 없이 수금해야지! 그렇게 말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만인이 비웃는 웃음꺼리가 되는 우스운 혼주는 “One Out!”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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