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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징검다리 55년 김재선 님께 안녕하세요? 이욱 씨의 아내 홍안당鴻安堂입니다. 햇수도 기억할 수 없는 먼 옛날, 내외분의 늦둥이 어린 딸을 어르며 함께 정각에서 식사했던 그 날의 정경이 어제인 듯 선연합니다. 그 땐 저도 젊어서 미니스커트를 입고 갔던 것 같은데……. ㅎㅎㅎ 세월은 어느새 이런 우리를 머리에 허연 서리 얹은 조부모 자리에 데려다 놓았네요. 그간 간간히 이욱 씨를 통해 님의 인생행로와 작금에 화면으로 본 아름다운 정원 속의 예뿐 집을 보며 참으로 흐뭇하고 부러웠습니다. 그에 비해 서울 아가씨를 만나 도시의 숲만을 전전하며 아직도 영어를 읽고 월급쟁이를 하는 제 남편……. 그런 이욱 씨가 처음으로 혼자만의 휴가를 떠납니다. 그 곳이 장성의 명인名人 김재선님과의 만남이라니 저도 흔쾌히 동조했습니다. 40여년 지켜온 저의 제일 귀한 보물이오니 ‘죽어서 개도 못 된다는 여름손님’이라고 구박하지 마시고 뇌물로 보내는 술로 회포 정담 나누시고 약소한 선물인 홍삼 액은 사모님 보신에 써 주세용. 그럼 두 분 폭포수처럼 시원한 우정 휴가를 기원하며 이만 감사의 인사로 맺음 하렵니다. 고맙습니다. 김재선 씨! 2016년 8월 1일 서울 양재동에서 이욱 씨 아내 올림. 2016년 8월 1일, 뙤약볕 작열하는 삼복염천지절三伏炎天之節에도 불구하고 지금으로부터 55년 전인 1961년, 필자가 장성중학교 3학년 1학기 때 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우리 반으로 전학 왔던 ‘이 욱’이라는 옛 친구가 방송작가 출신의 아내가 손수 쓴 편지와 함께 여름손님 접대에 따른 뇌물(?)로 준비해 주었다는 <21년산 밸런타인과 홍삼 액> 선물 보따리를 들고 홍안의 십대 소년이 백발의 칠십 노신사가 되어 우정의 여름휴가 차 필자의 시골집을 찾아 왔으니 옛 친구가 어찌 반갑지 아니하리오. 아, 감개무량感慨無量……. 세월 속에 홍안紅顔은 갔어도 원판불변의 원칙은 불변인 듯 그 얼굴 그대로 “반갑다 반가워!” 시공을 초월하여 옛 소년시절에 함께 놀던 ‘옛 동산에 올라’ 우정의 술 한 잔에 회포를 풀었으니 짧았지만 미련남아 더 좋았다. “친구여! 천리 길을 달려 온 우정이 고맙고 네 현모양처인 홍안당의 따뜻한 마음이 듬뿍 담긴 편지와 뇌물(?)에 감동했다 전해다오. 덕분에 행복했고 다음에는 꼭 부부동반으로 활짝 웃으며 만나자.”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주) 사진 : 친구 아내가 손수 쓴 편지 바탕에 벨렌타인 21과 카우보이 모자의 필자와 옛 친구(이 욱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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