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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8 09: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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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문海門 앞에 서서 살다보니 70여년 어느 세월에 인생 칠 십 고래희가 되었는고. 아, 되돌아보니 지난날이 아득하구나. 지금까지 쿵쾅거리는 심장이 기적이구나.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 온 인생 삶의 고비 고비마다 굽이굽이 돌고 돌아 어느덧 해문海門 앞에 섰노라. 바람결에 구름결에 스쳐 지나간 애틋한 인연의 꽃 아, 심장에 각인刻印된 못 잊을 임이여! 세월이 가면 잊혀 질 줄 알았는데 처음보다 더 처음처럼 빛나는 별 하나 그립다 그리워 꿈에라도 보고픈 사람이여! 저 해문海門이 열리면 노을 빛 허허로운 하늘 길 따라 너울너울 영겁永劫속에 스러질 불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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