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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초등학교 여선생님의 감동적인 편지(펌) 지난 6월, 남미월드컵이라 불리는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칠레는 승부차기로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이날 아르헨티나의 첫 번째 키커로 나섰던 축구영웅 메시는 실축으로 패인을 자초하자 고개를 숙이고 결국 그날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는데 뉴스를 접한 모든 축구팬들이 안타까워하는 가운데 엊그제 아르헨티나 한 초등학교의 여교사가 메시에게 보낸 편지를 읽는 도중에 전율을 돋게 만들었던 바 그 편지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리오넬 메시에게, 저는 선생님이 돼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저를 향한 학생들의 존경심은 그들이 당신을 좋아하는 마음에 미치지 못합니다. 그 아이들은 지금 영웅이 포기하는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당신을 지치게 만든 일부 아르헨티나인들의 어두운 면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표팀 은퇴는 당신을 욕하고 깎아내리는 그들에게 굴복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들처럼 승리의 가치만 느끼고 패배를 통해 성장하는 가치를 무시하는 어리석음에 넘어가지 말아주십시오. 아이들에게 이기는 것만이 우선이고 유일한 가치라는 선례를 남겨선 안 됩니다. 아르헨티나의 어린아이들이 인생의 목적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하게해선 안 될 것입니다. 당신이 어린 시절부터 어떤 어려움을 이겨내며 오늘의 메시가 됐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성장 호르몬 결핍이라는 희귀병을 앓은 당신이 어린 나이에 고통스러운 주사를 몇 대나 맞아야 했는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신이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면 이 나라의 아이들은 당신을 통해 배울 가치를 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당신처럼 가족은 물론 부와 명예까지 있는 사람이 졌다는 이유만으로 포기해버린다면, 오늘도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아가는 이 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인생의 가치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나는 학생들에게 메시를 얘기할 때, 메시가 얼마나 멋지게 축구를 하는지는 가르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메시에게 배워야하는 건 경기장에서 보이는 화려함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단 한 골을 넣기 위해서 메시가 같은 장면을 수천 번이나 연습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아르헨티나 져지를 벗어선 안 됩니다. 모든 팬들이 당신에게 승리만을, 우승만을, 트로피만을, 메달만을 바라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주세요. 제발 우리 아이들에게 2위는 패배자라고, 지는 건 빛을 잃게 되는 일이라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진정한 영웅은 패했을 때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진정한 영웅이라면 이길 때는 같이 이기고, 질 때도 혼자가 아닐 겁니다. 우리는 승패와 상관없이 당신 옆에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이 우리나라를 대표할 때만큼은 리오넬 메시가 아닌 아르헨티나 그 자체라는 마음으로 대표팀에 남아줬으면 합니다. 결과와 관계없이 사랑하는 일을 하며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위대한 우승이 아닐까요? 진심을 담아, - 비알레 초등학교 교사, 요아나 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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