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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8 09: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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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가리고 야~옹 문풍지 울어대고 함박눈 펑펑 쏟아지는 동지섣달 긴긴 겨울밤에 잠 못 이루는 ‘소세가족’님께 드리는 재미있는 이야기 시리즈……. <제1화> 눈 가리고 야~옹 옛말에 통 큰 년이 서방질한다는 말처럼 여자가 여간 통이 크고 양악하지 아니하고서는 제 서방을 두고 다른 남정네 품에 들 수 없느니 부부의 법도를 넘어선 일이 탄로 나면 망신은 둘째 치고 우선 본 남편과 함께할 수 없는 것이 법도요 자식과도 연을 끊어야하는 엄중한 죄과임도 어느 날, 통 큰 년이 제 남편이 출타한 틈을 타서 샛서방을 제 방으로 끌어들여 얼마나 깨가 쏟아지게 좋았던지 아뿔싸, 그만 날이 샐 때까지 늦잠이 들고 말았는데 눈을 떴을 때는 얄미운 시누이가 마당에 나와 비질을 하고 있었으니 “큰 일 났어요. 큰 일. 어찌해야 좋을까? 시누이가 마당에 있는데 자기가 어떻게 몰래 빠져 나가냐 그 말이여!” 통은 큰 년이지만 들키면 큰일이란 것을 아는지라 샛서방 귀에 대고 소곤소곤 ‘이리저리 하라’ 이르고는 마당으로 내려가 시누이의 두 눈을 수건으로 꽉 조여가리면서 “야~옹! 시누이, 내가 누구 게?” 장난치는 것처럼 수작을 부리자 멋모르는 철부지 시누이가 까르르 웃으며 가라사대 “호호호. 누군 누구야. 큰언니 맞지?” “호호호, 그래그래 맞았어요. 시누이 참 영리하네,호호호!” 이렇게‘눈 가리고 야~옹’하는 동안에 샛서방은 슬그머니 마당을 몰래 빠져나갔으니 이름 하여 “눈 가리고 야~옹”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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