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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8 09: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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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과 끝눈 첫눈 내리는 날엔 추억의 막차를 타고 흘러간 세월을 회억한다. 열아홉 여드름 난 소년은 첫 눈에 반해버린 동갑내기 소녀에 빠져 쿵쾅거리는 청춘의 언덕에 올랐었다. 만남도 이별도 없이 사랑했지만 사랑하지 못했으니 홀로 눈물 젖은 짝사랑이었다. 오십년 전 그 해 겨울에도 첫눈은 왔고 오십년 후 올 해 겨울에도 첫눈이 오누나. 첫눈처럼 시공을 넘나드는 첫눈의 여운 속에 첫 눈 내리는 날은 늘 행복했었다. 아름다운 그 때 그 소녀의 환상에 젖어 어느 덧 나는 소년이 된 나를 보고 웃는다. 아, 열 번의 첫 눈이 더 내리고 나면 아마도 그 땐 첫눈이 끝 눈일지도 몰라. 오늘도 첫 눈이 그리움에 쌓여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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