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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8 09: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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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같~이~가~자! 사람은 저마다 살아온 삶의 모습이 달랐던 것처럼 죽어가는 모습도 각양각색으로써 보통은 두려움 속에 죽음을 부정하고 분노하고 슬퍼하다 결국은 수용하면서 운명한다는데 몇 해 전, 골수암으로 죽음이 임박한 친구가 문병 간 친구들을 휑한 얼굴로 쳐다보며 눈물을 주르르 흘리더니 그 중에서 제일 친했던 절친에게 야윈 손을 내밀어 두 손을 꽉 움켜쥐더니 힘은 없었지만 애절한 목소리로 “친~구~야! 같~이~가~자!” “엥!?” 소름끼치도록 끔찍한 ‘같이 가자!’는 말에 깜짝 놀란 이 절친, 와다닥 뿌리치듯 손을 빼더니 황급히 벌떡 일어나면서 왈 “야, 나 먼저 간다.” “친~구~야! 같~이~가~자!” 우리들은 신음처럼 들리는 나지막한 친구의 병상을 쫓기듯 나왔고 다음 날 저녁 그가 죽었다는 부음을 들어야 했다. 그 누구도 누구와 함께 갈 수 없는 죽음의 길 홀로 가는 외로운 길 그 길은 외길이다.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다”는 아내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남기고 록 가수 신 해철 씨가 어제 밤(2014.10.27.)에 사망했다는 뉴스가 슬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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