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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8 09: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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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 <HEAD> <STYLE> BODY, TR, TH, TD { FONT-SIZE:9pt; FONT-FAMILY:굴림; } P { 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FONT-SIZE:9pt; FONT-FAMILY: 굴림; } </STYLE> <BODY leftMargin=8 topMargin=4>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궁서체 size=4> ♡ 450년 전에 아내의 편지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face=궁서체 size=4></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EM><FONT color=red>450년 전에 쓴 편지- 몇 년 전 안동대학교 박물관에서 <BR>고성 이씨 분묘 이장 시에 발견한 <BR>미이라와 유품들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FONT></EM>.<BR><BR><EM><FONT color=red>시신을 염할 때 입혔던 옷가지 등이 우리 복식사나 풍습 연구에 </FONT></EM></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EM><FONT color=red>귀중한 자료가</FONT> <FONT color=red>된다하여 TV에 방영되기도 하였습니다. <BR>또한 미이라의 주인공인 이 응태의 부인이 죽은 남편에게 보낸 한글 편지 한 통이</FONT></EM></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EM><FONT color=red>약 450년 만에 같이 공개되어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BR>그 편지의 전문을 구하여 올립니다.</FONT> </EM></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원이 아버지에게>></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BR>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BR>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먼저 가십니까? <BR></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나와 어린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BR>나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BR></P></FONT>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당신은 나에게 마음을 어떻게 가져왔고 <BR>또 나는 당신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나요? <BR></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함께 누우면 나는 언제나 당신께 말하곤 했지요. <BR></FONT><FONT size=4>"여보"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어엿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BR>남들도 정말 우리 같을까요..?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어찌 그런 일을 생각하지도 않고 <BR>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가요? <BR>당신을 여의고는 아무리해도 나는 살 수 없어요. <BR></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빨리 당신께 가고 싶어요. <BR>나를 데려가 주세요.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당신을 향한 마음을 이승에서는 잊을 수가 없고, 서러운 뜻 한이 없습니다.</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내 마음 어디에 두고 자식 데리고 </FONT><FONT size=4>당신을 그리워하며 살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이내 편지 보시고 내 꿈에 와서 자세히 말해주세요. <BR>꿈속에서 당신 말을 자세히 듣고 싶어서 <BR>이렇게 써서 넣어 드립니다.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BR><FONT size=4>자세히 보시고 나에게 말해주세요. <BR>당신 내 뱃속의 자식 낳으면 보고 말할 것 있다하고 <BR>그렇게 가시니 뱃속의 자식 낳으면 누구를 아버지라 하라시는 거지요? <BR></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아무리 한들 내 마음 같겠습니까? <BR>이런 슬픈 일이 하늘 아래 또 있겠습니까? <BR></FONT><FONT size=4></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당신은 한갓 그곳에 가 계실 뿐이지만 아무리 한들 내 마음같이 서럽겠습니까?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한도 없고 끝도 없어 다 못쓰고 대강만 적습니다. <BR>이 편지 자세히 보시고 </FONT><FONT size=4>내 꿈에 와서 <BR>당신 모습 자세히 보여주시고 또 말해주세요. <BR></P></FONT>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나는 꿈에는 당신을 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BR></FONT><FONT size=4>몰래와서 보여 주세요. <BR>하고 싶은 말끝이 없어 이만 적습니다...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병술년(1586) 유월 초하룻날 아내가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금슬 좋은 부부가 원앙침을 배고 잠자리에 누워 나누는 <BR>아내는 남편에게 어떤 마음을 가졌으며 또 남편은 <BR>아내에게 어떤 마음을대화가 어쩌면 이리도 정겹고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요!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BR><FONT size=4>아내는 남편에게 어떤 마음을 가졌으며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남편은 아내에게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를 말했을 <BR>그 광경이 더 읽지 않아도 눈에 선하고, <BR>그 사랑의 애틋함에 눈시울이 뜨겁습니다.</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부부간의 사랑이 얼마나 지극했으면 남들도 우리 같을까를 생각했으며, <BR>그 사랑이 무너졌을 때 저리도 같이 따라가고 싶었을까요! <BR></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또, 불러오는 아내의 배를 어루만지며 남편은 <BR>그 자식이 태어나면 들려줄 말이 있다고 했을 것이니, <BR>아들이면 나중에 장성하여 네 어머니 같은 여자에게 장가들라는 말을 했을까요? </FONT></P><FONT size=4>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BR>딸이면 네 어머니 같은 여인이 되라고 하는 말이었을까요? <BR></FONT><FONT size=4>세상풍파 겪으며 인생을 살만큼 살지도 않았고,</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그래서 어느 정도 죽음에 너그러워 지지도 않았을 젊은 나이에 그 사랑을 시기라도 하듯이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갑자기 찾아온 남편의 죽음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사건 앞에서, <BR>이런 편지를 써서 관에 넣을 생각을 하였다니 <BR>남편을 향한 아내의 사랑을 십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BR></P></FONT>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영원히 결별하는 마지막 절차를 앞두고 도무지 경황이 없었을 텐데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꿈속에서나마 나타나 생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목소리 들려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홀몸도 아니었던 미망인의 이별 의식(儀式)은 <BR>몰래와서 보여달라는 애절함으로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FONT></P><FONT size=4>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BR><FONT size=4>우리는 분명 헤어짐이 잦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BR>'사모'라는 시에는</FONT></FONT><FONT size=4>가버린 사랑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을 그려 울어도 슬프지 않은 밤에 울어보리라.</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울어서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BR>'사랑하노라'는 이미 사랑으로 승화된 아름다운 미움이 있고</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라는 가버린 사랑에 대한 축복의 구절이 있습니다. <BR></P></FONT>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지금은 그런 낭만을 듣고 보기 힘든 게 사실 아닙니까. <BR>신발을 바꿔 신듯 아무런 부담 없이 함부로 <BR>사랑을 바꾸고 가버린 사랑의 뒤에 저주 밖에는 쏟아 부을 줄 모르는</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험한 꼴을 보고 사는 게 일반적인 일이 아닌가..?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이런 세상을 살고있는 우리들에게, <BR>문득 450년 전의 편지 한 장이 시공을 넘어 배달되어</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부부애의 고귀한 가치를 새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세상의 지아비들이시여!<BR>세상의 지어미들의 피눈물 흘리지 않게<BR>지어미 먼저 죽고 지아비가 죽을 일(?)이로다. 맞습니까?어허허허!</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4></FONT></P> </BODY>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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