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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 <HEAD> <STYLE> BODY, TR, TH, TD { FONT-SIZE:9pt; FONT-FAMILY:굴림; } P { 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FONT-SIZE:9pt; FONT-FAMILY: 굴림; } </STYLE> <BODY leftMargin=8 topMargin=4>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3><FONT face=궁서체 size=4> 사형수의한마디 유언<BR><BR></FONT> <FONT size=5>전</FONT>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BR> 사람으로 태어나<BR>천수(天壽)는 못할지언정 사형수가 웬 말인가.<BR> <BR> 천 번 만 번 죽을죄를 졌나이다.<BR>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 속에 종교에 귀의,<BR>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독 감방에 홀로 앉은 사형수.</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3>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3>그 날, 생의 마지막 날!<BR> 포승줄에 꽁꽁 묶인채 '장기기증서'에 '빨간' 우. 무인을 찍고<BR> '영원한 미결수(집행 전 까지)'였던 사형수의 마지막 유언 한마디.<BR><BR> "교도관님! 손에 묻은 '빨간' 인주를 좀 닦아 주십시요! <BR> 비록 '빨간 줄' 쳐진 더러운 내 인생이었지만 깨끗하게 남겨<BR> 그 사람을 통하여 '하얀' 인생으로 환생하고 싶습니다"</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3>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3> 손에 묻은 '빨간' 인주를 깨끗하게 닦고 또 닦은 후 <BR> 그의 얼굴에 '하얀' 면사포가 씌어지고는 "덜커덩!!!"<BR> 일순! 회오리바람에 '빨간' 고추가 뚝 떨어지는 옛날의 고향 집 대문.</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3>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3> - 아, 나는 생의 마지막 날에 뭘 남기고 갈까 -</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3></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3></FONT></P> <P style="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FONT size=3></FONT></P> </BODY>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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