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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總選)과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사납다는 뜻의 苛:가혹할 가, 政:정사 정, 猛:사나울 맹, 
於:어조사 어, 虎:범 호,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즉, 가혹한 정치는 백성들에게 있어 호랑이에게 잡혀 먹히는 고통보다 더 무섭다는 
말이랍니다.

춘추 시대(春秋時代) 말엽, 
공자(孔子:B.C 551∼479)의 고국인 노(魯)나라에서는 조정의 실세(實勢)인 대부(大夫) 계손자(季孫子)의 *가렴 
주구(苛斂誅求)로 백성들이 몹시 시달리고 있었는데

어느 날, 공자가 수레를 타고 
산동성(山東省)에 있는 해발 1335m의 중국 제일의 명산인 태산(泰山) 기슭을 지나가고 있을 때, 애절한 여인의 울음소리에 발길을 멈춰 
살펴보니 길가에 무덤 셋이 있었고, 그 앞에서 한 여인이 하염없이 울고 있는 것이었다.

'자비심'이 충만한 공자가 제자인 
자로(子路)를 시켜 알아본즉 "여기는 아주 무서운 곳으로 수년 전에 저희 시아버님이 호환(虎患)을 당하시더니 작년에는 
남편이, 그리고 이번에는 자식까지 호랑이한테 잡혀 먹혀서 흐흑흑!"

"그러면, 왜 이곳을 떠나지 
않으십니까?" "그래도, 여기서 살면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 당하거나 못된 벼슬아치에게 재물을 빼앗기는 일은 
없지요."

공자 가라사대! "잘 들 기억해 
두어라. '가혹한 정치가 호랑이보다 무섭다[苛政猛於虎]'는 것을…‥"

2004년 4월 15(목요일)은 
대한민국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일입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여 소중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합시다.

주) *가렴주구(苛斂誅求) 

 세금을 혹독하게 징수하고 백성들의 재산을 강제로 
빼앗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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