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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연분(天生緣分)에 보리개떡이라! 


비록 보리개떡으로 연명할지라도 부부금슬 하나는 끝내 준다는 
‘천생연분에 보리개떡’이라는 속담처럼 천생인연(天生因緣), 또는 천정연분(天定緣分) 이라고도 하는 

하늘이 맺어주는 ‘천생연분(天生緣分)’이 있기는 분명 있는 모양, 필자가 들은 얘기 
하나! 
 
운명의 
기로에 선 부부 한 쌍을 안타깝게 바라보시던 이혼법정의 판사님께서 
가정을 
포기하는 것을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라고 권했으나 
이미 
사랑은 재가 되어 싸늘하게 식어버린 남편과 아내의 차가운 눈동자! 
 
“서로 
사랑하였기에 결혼한 것이 아니었던가요??판사의 물음에 남편이 대답했다. 
“아내와 전 사소한 일로도 자주 티격태격 싸웁니다. 아내도 많이 참았다지만 
저는 더 많이 참고 노력했습니다만 이젠 더 이상 가망이 없습니다!? 
 
아내도 
마찬가지, 결국 이혼성립을 허락한 판사는 돌아서는 부부에게 소리쳤대요. 
?정말 끝까지 참았는지를 자신에게 곰곰이 물어보십시오!? 
법정을 
나선 부부는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끝내 그렇게 헤어지고 말았답니다. 
 
얼마 
뒤 남자가 재혼을 위하여 천생연분의 배우자 소개로 소문 난 
결혼상담소를 찾아가 자신의 성격을 비롯한 모든 환경을 설명해주고 
원하는 
배우자상을 꼼꼼하게 일러주었더니 
 
얼마 
뒤 상담소에서는 천명이 넘는 여자 중에서 
남자가 
원하는 여성상에 꼭 맞는 여자라며 추천해 준 네 명의 여자 중에서 

그 
첫 번째 여인과의 첫 만남을 주선해 주었답니다. 
 
드디어 
첫 만남의 날! 
총각처럼 
떨리는 가슴으로 약속 장소에 나간 남자의 눈에 
상담소 
직원과 함께 온 ‘한 여인’의 곱디고운 뒷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이윽고 
인기척에 놀란 듯 ‘그 여인’이 천천히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는 순간! 
남자와 
여자가 동시에 서로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 꼼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그 
여인은 바로 얼마 전 이혼한 아내였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아! 
이 얼마나 기막힌 운명의 장난이란 말이더냐? 
날이면 
날마다 부딪치며 티격태격 싸웠던 것도 싸울 때는 몰랐지만 
오! 
서로 부딪히면서 싸우는 것도 ‘천생연분’이었더란 말이냐?! 
 
아하, 
천생연분! “정말 끝까지 참았는지를 자신에게 곰곰이 물어보십시오!” 
언뜻언뜻 
들리는 판사님의 목소리를 생각하며 ‘참는 자에 복이 있나니!’ 
하늘이 다시 맺어준 ‘천생연분’으로 날이면 날마다 하하하! 호호호! 행복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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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은 고달파도 새참 가져온 당신은 나의 천생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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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와 나, 지상최고의'천생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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