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뉴스

닉네임

비밀번호

제목

파일1

자동등록방지

내용

<HTML>
<HEAD>
<STYLE>
 BODY, TR, TH, TD { FONT-SIZE:9pt; FONT-FAMILY:굴림; }
 P { 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FONT-SIZE:9pt; FONT-FAMILY:
굴림; }
</STYLE>
<BODY leftMargin=8 topMargin=4>

"속은 
상해도풀지 못할 갈등은 없으리!"
 
‘삼계면 납골당 반대추진위원회’에서 부성리 
산129-1번지에 설치예정인 
‘장성공설납골당’이 공청회 등 주민공론화 과정 없이 
확정된 것은 자치시대에 역행하는 
밀실행정이라며 백지화를 요구하는‘납골당’ 때문에 골치 아파 골로 가게 
생겼으나
만나고 또 만나면 "속은 상해도 풀지 못할 갈등은 없으리라! "
 
'골로 간다'는 
이승과 저승을 나누는 경계가 있어 
바로 죽음의 골짜기 즉, ‘고택골’의 골로 간다는 말로써 

 
사전적 의미는 "죽다의 속된 말”이지만 
골로 가지 않고 살아남은 자들의 처절한 울부짖음! 
‘골로 간다’는 곧, 골짜기로 끌려가서 처형되는 
탕!탕!탕! 
 
일제강점과 해방. 한국전쟁. 남북분단과 이념적 갈등과 분쟁 속에 

적대적 존재에 갈수록 깊어진 갈등의 골 
엄청난 비극적 피의 대가를 치르고도 아직도 팽팽한 대립과 
갈등! 
 
그때 처형 또는 숙청의 장소가 산골짜기였으니 
‘골(골짜기)로 간다’는 말이 곧 죽음을 의미로써 
뼛속(골)까지 파고든 음습한 역사의 체험적 속어(俗語)인 
‘골로 가다’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나? 
영혼은 천당. 지옥. 극락으로 갈지언정 
영혼이 떠나버린 육체 즉, 시체는 땅 속이냐? 불 속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누천년의 매장 문화의 악순환으로 바야흐로 “삼천리 금수강산이 묘지강산 
일세!” 
매년 여의도의 1,2배인 20여 만기, 약 270만평이 
묘지화(墓地化)되고 
약 2천만기의 묘지가 전 국토에 산재, 그 중 약40% 가 
무연묘랍니다. 
 
살아서는 주택걱정, 죽어서는 유택걱정! 
죽어 들어 갈 데 없다면 그냥 안 죽고 오래오래 
살면 안 되나요? 
걱정도 팔자 셔! 
 
98년 SK그룹 최 종현 회장의 화장 유언을 계기로, 고 건 국무총리. 

우리 삼계면 출신 송광운 전남행정부지사 등 수많은 
유명인사들의 참여로, 
납골 문화에 불을 지펴 납골 선호율도 60%로 국민의식이 급변했으나 

 
납골은 찬성하되 납골당이 우리지역만은 안 된다는 
이른바 극도의 님비(NIMBY) 현상 때문에 “납골당 결사반대!!!”라는 
열기에 휩싸인 채 곪은 상처만 남기고 연기처럼 사라져야만 
하는가? 
 
광주 첨단지구의 모 병원의 대형 플래카드 “마음까지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장성군 삼계면 부성지구 납골당 플래카드 “영혼까지 편하게 모시겠습니다!” 
그랬으면 오죽 좋으련만! 반대추진위원회 플래카드 “삼계면 납골당 
결사반대!”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옛날 속담이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격동과 격변, 격랑의 요즈음엔 
‘가는 말이 거칠어야 오는 말이 곱다’고 합디다만 
 
그러나 믿습니다. 
풀지 못할 갈등은 없으리라고 믿습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더 빨리 간다’는 사실을 믿고 싶습니다. 

 
어차피 인간은 누구나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 
만민평등의 죽음도 죽는 순간까지 사람을 차별하지만 
납골당에 들어가시는 분이야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 
하오리까! 

지체가 높으신 분들의 죽음에 대하여는 
기세(棄世)하고, 별세(別世)하고, 하세(下世)하고,작고(作故)하고, 서거(逝去)하고, 
타계(他界)하고, 상선(上仙)하고, 훙서(薨逝)하고, 훙거(薨去)하고, 
훙어(薨御)하고, 
귀원(歸元)하고, 입적(入寂)하고, 천화(遷化)하고, 적멸(寂滅)하고, 귀적(歸寂)하고, 
원적(圓寂)하고. 

절맥(絶脈)하고, 절명(絶命)하고, 절식(絶息)하고, 종명(終命)하고, 
사거(死去)하고, 사절(死絶)하고, 인간이별(人間離別)하고, 불기(不起)하고, 
사별(死別)하고, 장서(長逝)하고, 원서(遠逝)하고, 영면(永眠)하고, 

영세(永世)하고, 잠매(潛寐)하고, 몰세(沒世)하고, 

 
종언(終焉)하고, 황천객(黃泉客) 되고, 실명(失命)하고, 귀천(歸天)하고, 
귀토(歸土)하고, 
귀천(歸泉)하고, 운명(殞命)하고, 순(殉)하고, 운(殞)하고, 고사(枯死)하고, 
영서(永逝)하고, 
산화(散華)하고, 늑사(勒死)하고, 기절(氣絶)하고, 고종(考終)하고 고종명(考終命)하고, 
유명(幽明)을 달리하고, 단현(斷絃)하고, 절현(絶絃)하고, 사멸(死滅)하고, 불귀(不歸)하고 등등 
 
지체랄 것도 없는 민초들의 죽음에 대하여는 
골로갔네, 끝장났네, 뻗었네, 뒈졌네, 밥숟갈놓았네, 꺼꾸러졌네, 꼬꾸라졌네, 꺼졌네, 
숨 끊어지고, 숨 넘어가고, 숨지고, 눈감고, 목숨 끊어지고, 목숨거두고, 
몰(歿)하고, 세상(世上)뜨고, 사(死)하고, 사망(死亡)하고, 눈자위 꺼지고 
복숭씨 맞대고, 목숨 버리고, 최후를 마쳤네. 돌아갔네! 
따위 등등 
 
아이고, 숨차! 
유세차(維歲次) 갑신년(甲申年모) 추석절 감소고우(敢召古于)~ 

때는 바야흐로 중추가절을 맞아 호천망극(昊天罔極)의 지성으로 
천지신명께 
삼가 맑은 술과 새 음식을 올리오니 두루 흠향(歆饗)하옵시고 
만사형통케 하소서! 


- 경북 영천 만불사 납골당의 와불상 -
 

<IMG 
id=userImg7040590 style="CURSOR: hand" 
onclick='popview("http://blogfiles.naver.net/data2/2004/4/6/99/SV400051.jpg")' 
src="http://blogfiles.naver.net/data2/2004/4/6/99/SV400051.jpg" width=550 
onload='setTimeout("resizeImage(7040590)",200)'> 
 
</BODY>
</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