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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가을에 떠난 영원한 가객 '배호'
 
 
"팬여러분 
고맙습니다.이제 틀린 것 같습니다.
내 
노래는 이상한 징크스가 있어 건강할 땐 항상
히트가 
되지 않고 병상에서 
신음하면서 취입할
때는 
꼭 히트 치거든요" -배호-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절망 속에서 
피를 
토하며 절규하듯 노래를 불렀던 
이 
시대 최고의 가객(歌客) ‘배호’ 
 

갈피마다 
서리서리 묻어 있는 그리움과 아쉬움 
이제 
다시 보고 싶고, 다시 듣고 싶어 
가슴이 
저릿해지는 빛바랜 시간들. 
 

어스름 
골목길에서 혼자 우두커니 서서 
해 
저문 하늘을 바라보노라면 
저 
깊은 구덩이 어디에선가 길어 올린 것 같은 
 
어둑한 
슬픔의 빛깔이 
너무나도 
절절하게 사무쳐 
차곡차곡 
쌓여진 그리움 같은 노래가 있었다. 
 
회한만이 
가득 찬 
달빛 
아래 어른거리는 어둑한 꽃그늘 
저 
만치에 혼자 서 있을 뿐! 
 
가슴 
어디에 그토록 절절한 사무침이 맺혀있고 
삶의 
어느 고비고비 마다 마디지고 옹이 지고, 
어둑한 
사랑과 그리움만 잔뜩 묻어나는 노래 
 
검은 
뿔테 안경에 중절모를 푹 눌러 쓰고 
파르르 
떨며 흔들리는 문풍지처럼 왔다가 
안개처럼 
스르르 스러져버린 배호! 
 
새끼잃고 
포효하는황야의 짐승처럼 
탁한 
듯 갈라지며가슴을 후벼 파고 드는 
땅울림 
소리 같은 피맺힌 절규!

‘비에 
젖어 눈물짓는 외로운 사나이’ 의 심정은 
스물아홉의 
짧은 생애로 요절한 
아! 
가을에 떠난 영원한 가객 '배호'

슬픈 
가사와 슬픈 목소리가 이미 운명적이었을까
숨이 
차고 가래가 차서 한 소절을 녹음하고 
쉬었다가 
다시 또 한 소절을 녹음했다는 슬픈 이야기. 
 
백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가객 배호!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절창을 흉내코자 

‘장성백양단풍축제 
전국노래자랑(2004.10.30)’에
출연신청! 

 
배호의 
‘파도’로 뽐내 볼까합니다만 
예심에 
떨어지면 
노래방 
열창! 
 

‘파도’ 

 

부딪혀서 
깨어지는 물거품만 남기고 
가버린 
그 사람을 못 잊어 웁니다 
과거는 
영원한데 그런 사랑을 맺을 수도 있으련만 
밀리는 
파도처럼 내 사랑도 부서지고 
물거품만 
맴을 도네 

그렇게도 
그리운 정 파도 속에 남기고 
지울 
수 없는 사연 괴로워 웁니다 
추억은 
영원한데 그런 이별은 없을 수도 있으련만 
울고픈 
이 순간에 사무치는 괴로움에 
파도만이 
울고 가네 
 
예명 
: 배호(裵湖) 1942.4.24 - 1971.11.7 
본명 
: 배만금 
예명 
: 배호 
히트곡: 
『돌아가는 삼각지』『비 내리는 명동거리』 
안개 
낀 장충단공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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