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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무덤, 
그 애틋한 사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고 유독 우리나라에만 있는 
세계 
유일의 무덤이 있으니 그게 바로 ‘치마 무덤’이라. 
무덤 
속에 시체가 아닌 여자의 치마를 묻어야만 했던 
애틋하면서도 
피맺히게 가슴 아픈 이야기에 옷깃을 여밉니다. 
 
오천년 
역사를 통하여 
그토록 
수많은 외침을 당하면서도 
단 
한번의 ‘복수혈전’은 커녕 오직, 방어전쟁에만도 
힘에 
부쳐 급급했던 약소민족의 설움이 아니었던가. 
 
아비규환의 
전쟁 통에 
이름모를 
산골짜기에서 죽어간 수많은 전사자들 
오열하며 
울부짖는 가족들의 
통한의 
설움을 누가 알랴! 
 
지금이야 
잿더미 속 시신의 유전자 하나만으로도 
주민등록번호의 
주인공을 간단히 찾는 세상이지만 
옛날에야 
시신이 썩으면 그만, 
누가 
누군 줄을 어떻게 알 수 있더란 말이냐! 
 
그래서 
생사를 알 수 없는 전장에 나가는 남편과 
눈물의 
‘마지막 밤’을 보내면서 아내는 남편의 등에 
자기만이 
알 수 있도록 문신(文身)을 바늘로 뜨는데 
그때 
흐르는 붉은 피를 하얀 치마에 받아놓고 
 
전쟁터에서 
남편이 살아 돌아오기만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는 
인고의 세월 속에 
남편이 
살아 돌아오면 그보다 기쁜 일이 어디 있을까만 
죽어 
돌아온다면 아내의 심정이 그 어떠하랴! 
 
죽었다는 
기별과 함께 남편의 등에 새긴 문신을 확인하여 
장사라도 
지낼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련만, 시신마저 없을 땐 
그 
눈물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치마에 받아 두었던 남편이 흘린 붉은 피! 
“아! 
당신의 뜨거운 피 적셔진 치마로 당신을 대신 하옵니다” 
 
남편의 
시신 없는 남편의 무덤! 
비록 
시신은 없다 해도 생명력의 채취, 그 뜨거운 피가 
사랑하는 
아내의 치마에 쌓여서 묻혔으니 
“지아비여! 
고이 잠드소서!” 
 
아~ 
전 세계 어느 나라에 이토록 애틋하면서도 가슴 절절한 
‘치마무덤’이 
있을까보냐? 없다! 결코 우리 민족 외엔 없다!! 
죽음으로써 
나라를 지켰고, 천붕지통의 슬픔 속에서도 
‘치마무덤’을 
지킨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아들 딸!!! 
 
*동가홍상(同價紅裳)의 
다홍치마는 꿈속의 꿈이고 
평생 
수절하며 푸른 치마를 입고 다녔으니 
이름하여 
청상과부(靑裳寡婦)요 그때 태어난 아기가 ‘유복자’라. 
장엄한 
애국가,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주) 
*동가홍상(同價紅裳) :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붉은 치마)라고 
 
처녀가 좋다는 야릇한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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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
 <TD class=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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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가면서도 서로를 놓지 않았던 두 남녀 <IMG height=600 
 src="http://www2.gagman.co.kr/upload/image/juchaman-3-1088852896.jpg" 
 width=599 border=0></TD></TR></TABLE> 
잿더미처럼 
몸을 녹이는 뜨거운 용암 불구덩이 안에서도 놓을 수 없었던.. 그런 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 곁에도 그런 사람이 
있나요? 어떤 고통속에서도 놓을 수 없는 한 사람이 있었기에 저 두사람은 행복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겠네요. [폼페이 화산 유적에서 발굴된 두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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