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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시] 
- 김종용 님(전라남도 문화관광 해설가.
 
장성군 노인회 사무국장)의 
칠순잔치 
2005년 
6월 13일 (일)에 
 
한국문협장성군지부부지부장 소천 김재선 짓고 낭송하다. 
 
 
"행복한 
임이시여, 더 행복하소서!” 
 
칠십년 
전 오늘 
하늘과 
땅 사이에 하나의 생명이 탄생하였으니 
그 
이름을 ‘김종용’ 이라하였다. 
 
어질고 
자애롭고 학처럼 고고하신 당신 
천년 
바위처럼 묵직하고 겸허하신 당신 
바다같이 
넓은 마음으로 살아오신 당신 
 
어느 
덧 바람처럼 흘러간 생의 뒤안길에서 
지지배배 
종달새, 일렁이는 보리밭 사잇길로 
삐비 
뽑아먹던 그 옛날 그때 그 시절 그 친구들이 그립더니 
이제는 
옷깃을 여미는 인생 칠십 고래희(古來稀)! 
 
농협임직원으로써 

이 
땅의 농민들과 애환을 함께했던 삽 십 여 년 
지역문화 
창달에 앞장 선 장성군문화원 부원장 
때로는 
전라남도 문화관광 해설가 등등 
 
그 
긴긴 세월의 흔적이 
당신의 
고운 얼굴에 아름답게 아로새겨졌습니다. 
피 
끊는 정열보다 더 뜨겁게 
아직도 
청춘인 듯 끝없이 하늘을 나르는 불사조처럼 
 
오늘도 
건강하게 
우리 
곁에 부드러운 얼굴로 다가와 
봄날의 
화사함을 주시는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김종용님!” 

 
뙤약볕에 
쩍쩍 갈라져 터진 가슴앓이 접으시고 
엉키고 
눌리고 굳어 층층이 쌓여 멍든 세월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노을빛이 어찌 저리도 황홀할까보냐 
지친 
그림자는 그대 위한 기다림이었노라 
 
부황든 
얼굴로 망각의 피안을 꿈꾸며 
이제 
저미는 그리움 안고 
끝끝내 
버티며 살아온 황량한 들판에 서서 
희미한 
옛 추억의 노래를 부르노라 
 
내 
사랑하는 아내여, 내 소중한 가족이여! 
다시 
돌아가야 할 이정표 없는 생의 갈림길 
갈 
길은 먼데 황혼 빛이 안타까워도 
빈 
의자 그 날까지 
 
용솟음치는 
활력으로 
밝은 
웃음이 맑은 샘물처럼 솟아나 
행복하신 
임이시여, 더 행복하소서!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 늘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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