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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십년공부 나무아미타불!</DIV>
<DIV></DIV>
<DIV>자신을 연모하다 상사병으로 죽은 동네 총각에 충격을 받아<BR>자기를 사랑하는 세상의 모든 남자를 위하여<BR>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기생이 되었다는 황진이.</DIV>
<DIV></DIV>
<DIV>절세미인도 모자라 학문과 지식으로 <BR>당대의 ‘내 노라!’ 하는 남자들을 치마폭에 넣고<BR>한 손으로 쥐락펴락했던 
황진이.</DIV>
<DIV></DIV>
<DIV>소복단장의 청춘과부 복색을 하고 지족암을 찾아가<BR>죽은 남편을 위하여 백 일간 불공을 한다고 속이고<BR>청아하고 애절한 목소리로 
불공축원(佛供祝願) 하니</DIV>
<DIV></DIV>
<DIV>30 년간 면벽참선(面壁參禪) 하던 지족선사가 <BR>황진이 에게 꼴닥 반하여 보면 볼수록, 들으면 들을수록<BR>선계정념(禪界淨念) 
사라지니 사바의 욕화(慾火)를 어찌하랴!</DIV>
<DIV>결국, 황진이의 유혹에 빠져 파계 (破戒)를 하게 되니<BR>‘십년공부 나무아미타불!’ 이요, 30년 면벽이 와그르르~~ </DIV>
<DIV><BR>황진이 가라사대 </DIV>
<DIV>탐하여 달라붙어 애걸복걸 하는 놈이나<BR>겉으론 무심한 척, 속으론 환장하는 떨거지 같은 놈이나<BR>지족선사처럼 도덕심과 수행을 
내세워 모른 척 하는 놈 등등</DIV>
<DIV></DIV>
<DIV>천하의 잘난 사내놈들을 맘대로 차례로 함락시켜 농락하였으나<BR>농염한 육탄공세에도 끄떡없어 끝내 스승으로만 모셔야만 했으니<BR>바로 
그 유명한 청산리 벽계수 즉, 화담 서경덕 이라오.</DIV>
<DIV></DIV>
<DIV>황진이가 어느 날, <BR>서경덕을 찾아가 배가 아프니 배를 쓸어달라고 유혹하자<BR>손으로 그녀의 배를 쓸어주고는 목석같이 눈만 
껌벅껌벅!</DIV>
<DIV></DIV>
<DIV>배가 더 아프니 손 대신 배로 배를 쓸어달라고 하니<BR>서경덕이 알았다며 드디어 윗옷을 벗는 것이 아닌가? <BR>“그럼 그렇지! 제 
놈도 남잔데…….” 회심의 미소가 절로. </DIV>
<DIV>윗옷을 벗고 황진이 배 위로 올라온 서경덕!</DIV>
<DIV><BR>그런데 웬걸! <BR>일자형이 아닌 십자형으로 쓸어주니 </DIV>
<DIV>이것이야말로 '사랑의 십자가'가 아니고 무엇이더란말이냐<BR>오호, 낭패로고! 배는 붙었으되 음양이 따로따로. 하하하!</DIV>
<DIV></DIV>
<DIV>‘산은 옛 산이로되’<BR>산(山)은 옛 산(山)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BR>주야(晝夜)로 흐르거든 옛 물이 있을 손가 
<BR>인걸(人傑)도 물과 같아야 가고 아니 오노 매라.</DIV>
<DIV></DIV>
<DIV>비록 기적(妓籍)의 기생이나 시정잡배 등과는<BR>결코 어울리지 않고 명사문객과 어울려 즐겼던<BR>황진이의 풍류시문을 읊으며 
'아름다운 세상, 웃으며 즐겁게!' 하하하!</DIV>
<DIV></DIV>
<DIV>비록 가짜박사일망정 대학 교수에 국제적단체의 감독은 물론이요<BR>시정잡배 등과는 결코 어울리지 않고 사회적 거물들과 
어울려<BR>때로는 '부적절한' 로맨스 문화를 향유한 죄의 댓가가</DIV>
<DIV>천지를 진동케 하누나. 아, 경천동지(驚天動地)!</DIV>
<DIV></DIV>
<DIV>무섭다. 정말 무섭다.<BR>'십년공부 나무아미타불!'에 상처 입은 모든 이에게<BR>'나무관세음보살' 
<BR><BR> </DIV>
<DIV></DIV>
</BODY>
</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