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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思索)의 계절에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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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모든 
생명은 태어난 순간이 

시작이며 
끝. 

 
만남은 
이별의 시작이요 이별은 만남의 시작 
탄생은 
죽음의 시작이요 죽음은 탄생의 시작 
신년은 
송년의 시작이요 송년은 신년의 시작 
 
생명은 
탄생의 순간부터 
죽음의 
종점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이며 

사람도 
또한 예외일 수 없는 것. 

 
처음도 
끝도 없는 
영겁의 
흐름 속에 태어났지만 

왜 
태어났는지 조차도 그 의미를 알지 못한 채 

 
오욕칠정에 

몸과 
마음을 부딪기며 

웃고 
울며 사는 세상살이 아니던가. 

 
마침내 
늙고 병들어 
생과 
사를 가르는 숙명적인 저승행! 
이승이여 
안녕!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생애동안 
자신이 
언젠가 죽을 것이라는 걸 망각한 채 
앞 
만보고 달리는 삶의 여정! 
 
그러나 

늙어감으로 
지치고 병들어 스러지는 인생 

서산에 
지는 해가 지고 싶어 지느냐 

 
죽음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암흑인가? 
천상낙원인가? 
분명한 
건 단 하나, 삶의 끝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삶이 끝나기를 원치 않으나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면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발자국을 남기고 떠나야하리!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 내린 들판을 걸어 갈 때에는 
不須胡亂行(불수호란행):모름지기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 마라. 
今日我行跡 
(금일아행적):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것이니. 
 
- 휴정 서산대사의 禪詩 - 

 
step 
by step (한 걸음 한 걸음) 

good 
foot print! (좋은 발자국을!) 

follow 
me! (나를 따르라!) 

everyday 
happy! (날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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