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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산다는 것이 자랑 스럽습니다 암튼 추카 추카 합니다..한번 쏘아야 될것인디? ☞ 소천재선 님께서 남기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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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A name="[문서의 처음]"></A> 
 
시인이 된 촌 면장 
 
향촌(鄕村)의 촌 면장인 필자가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소천의 세상 이야기’란 창을 통해 틈틈이 
써온 시(詩)가 문화관광부 ‘2005년 우수잡지’로 선정된 종합문예지 
월간 ‘문학세계’ 2005년 11월호(통권 136호)에서 ‘나의 
하늘에게’ 외 4편으로 시 부문 신인 문학상에 당선, 지난 
11월19일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수상하였습니다. 

“시인처럼 
살면서 시인이 되고자 했던 젊은 날의 꿈이 희망과 
소망과
열망 
끝에 육십환갑을바라보며 등단하였으니 
그야말로 ‘시인이 된 촌 면장’ 스스로 대견하여 '으랏차차!'

진심으로 
축하해 주신 많은 분들의 고마운 은혜를 어찌 갚아야할지.... 
이름없는 
꽃도꽃인것을, 꽃을 꽃으로,더 아름다운 꽃이라고
아름다운 
세상을 더 아름답게 노래하렵니다.-고맙습니다- 

 
그의 
시에 대한 심사평 ..................... 

 
“노련한 
글 솜씨 매끄럽고 서정적” 
 
김재선 
님의 ‘나의 하늘에게’ ‘내일을 위하여’ ‘딸기밭에서’ ‘고등어’ ‘장성아카데미하우스 개관의 날에’ 등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그가 응모한 
작품들은 오랫동안 꾸준한 습작기를 거쳐 단련된 솜씨로 매끄럽고 서정적이다. 시를 열어가는 마음에서 시인의 바르고 따뜻한 정서와 향기를 엿볼 수 
있다. 시가 아무리 빼어나고 훌륭하다 해도 선비정신이 없다면 빛나는 시가 완성될 수 없다. ‘나의 하늘에게’는 가슴을 울리는 작품이다. 
‘헤어짐도 만남처럼 반가울 것이니/ 홀로 깨어야 하는 차가운 벽에/ 동그라미 크게 그려/ 가슴에 묻고 싶다’는 작가의 의도와 리듬이 매우 
감성적이고 정겹다. ‘딸기밭에서’는 순박한 자연의 흐름이 고스란히 한 폭의 풍경처럼 그려지고 있다. 딸기밭 형제들은 할머니의 땀과 사랑을 
받아먹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는 표현이 매우 신선하다. ‘장성 아카데미하우스 개관의 날에’에서는 장성도서관 개관의 날에 힘차고 우렁찬 
함성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찬란한 오월의 태양처럼/아이슈타인의 빛으로/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자’라는 건설적인 축배의 노래가 만인의 가슴을 
울린다. 그는 시의 멋을 아는 사람이다. 앞으로 등단을 계기로 더욱 뜨겁고 아름다운 작품세계를 기대하며 당선을 축하한다. 
&#61644;심사위원/ 
윤제철 장윤우 도창회 박형철 김천우 
 
신인 
문학상 시 당선소감 ........................ 
 
“혼불로 
타오르는 혼시의 밭을 가꾸렵니다” 
 
옛말에 
꽃에는 화색(花色 )과 화품(花品)이 있어 화색이란 외모를 이르고, 화품이란 꽃의 심지(心志)를 의미하는 것인데 장미꽃은 화색은 좋으나 화품이 
좋지 않고 설중매(雪中梅)는 화색은 좋지 않으나 화품이 높다 했습니다. 장미꽃도 설중매도 좋게 됐으니 즐겁고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 모든 
것들과 함께 존재의 기쁨을 맘껏 노래하렵니다. 이제 문학의 바다에 진입 시(詩)의 장르에 영광스럽게 승선하였으니 휼륭하신 선배님들의 
가르침과 더 많은 창작의 고뇌로 시시한 시가 아닌 진정 가슴의 혼 불로 타오르는 시의 밭을 한 이랑 한 이랑 심고 가꾸렵니다. 그동안 
열정으로 이끌어 주신 B시인님과 많은 문우(文友)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 김영자 아들 김시영 며느리 나소진 딸 김효정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지금, 참 행복합니다.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당선 등단(登壇) 시 
 
 
 나의 
하늘에게 
 
빈 
웃음으로 사라져 가는 것들을 
담아주고 
있는 
하늘은 

꿈이 
가난스러운 
나의 
가슴을 보듬어주고 
 
가난을 
밥처럼 먹고사는 삶을 안아주는 
하늘은 

눈물보다 
더 아픈 가슴을 
버릴 
수 없어 
바라보는 
하늘인줄 미처 모르고 
무게 
없이 눌림 당한 
우리의 
삶을 
눈길 
아프게 바라보고만 있다. 
 
어두움이 
빛에 살아남아 
긴 
그림자 한 자락 남겨놓고 
어둠으로 
익어가는 나뭇가지 끝에 
별이 
떨어질 
꿈의 
자리를 만들어놓으면 
 
헤어짐도 
만남처럼 반가울 것이니 
홀로 
깨여야 하는 차가운 벽에 
동그라미 
크게 그려 
가슴에 
묻고 싶다. 
 
 
 
내일을 위하여 
 
이 
세상에서 
태고 
이래 나 같은 사람은 
어디에 
없었던 
나. 

 
지금도 
예전에도 
미래에도 
또 없을 
나. 

 
날마다 
다르게 만들어가는 
내 
모습 
내 
마음의 창 
 
사람이 
위대하는 건 
생각 
하나 바꾸는 것이란 데 
내일을 
위해 
속마음까지 
환하고 
혼탁한 
세상 밝아지도록 
영원히 
지어지지 않는 
나날을 
쌓으며 살고 싶다. 
 
딸기 
밭에서 


딸기밭 
하우스 안에는 
올망졸망 
할머니의 
아이들이 
자라고 있다. 
 
딸기밭 
고랑 고랑에는 
할머니의 
뜨거운 가슴이 흐르고 있다. 
 
조롱조롱 
매달린 
어린 
딸기 키우고자 
훈훈한 
마음 불어넣어 주려고 
고랑 
고랑에 뜨거운 마음을 
불어넣고 
있는 할머니 
 
딸기밭 
딸기들은 
똑똑 
떨어지는 
할머니의 
땀을 받아먹으며 
자라고 
있다 
 
곱게 
키우려는 
할머니의 
마음을 
딸기들이 
이제야 알아차렸는지 
얼굴도 

빨갛게 
익어버렸다. 
 
 
고등어 


검푸른 
바다를 
등에 
업은 고등어는 
바다가 
그리워 바다색을 뒤집어쓰고 
 
파아란 
하늘이 보고파 
넋을 
팔고 하늘 바라보는 
고등어는 

눈알만 
눈부시게 궁굴리다가 
왔던 
길 있는 길 
다 
잊어버리더니 



짜고 
짠 소금벼락 
흠뻑 
뒤집어쓰고 
덩그마니 
도마위에 
세 
도막으로 않았으니 
 
오늘 
저녁 밥상에는 
세 
도막 바다가 내려앉겠다. 
 
 
장성 아카데미하우스 개관의 날에 
 
제봉산 
푸른 정기 보듬고 
황룡강 
맑은 물소리 들으며 
한 
아름 우뚝 선 
문화의 
산실 장성아카데미하우스 
 
문불여 
장성답게 
학처럼 
너울너울 날개 짓 저으며 
여명의 
새벽길 열어놓고자 
옹골찬 
비상의 날개 
힘껏 
펴 날으라 
 
선산을 
지키는 낙락장송처럼 
문향의 
장성을 보듬고 
먼 
훗날 찬란할 
전설을 
말해줄 보금자리로 
웅비의 
날개 힘껏 펴보라 
 
희망이 
꿈틀거려 
젊음이 
넘쳐흐르는 
장성아카데미하우스로 

젊은 
가슴 펼치며 문불여 장성 밝히려 
생명의 
불을 켜들고 
눈을 
새롭게 
귀를 
두껍게 
발걸음을 
넓히려 
여기 
장성아카데미하우스로 오라! 
 
자랑스러운 
장성인 이여! 
아름다운 
인연이여! 
 
거룩하고 
웅비스런 
장성의 
새 역사를 창조하러 
희망의 
밭을 갈고 
씨를 
뿌리러 요람으로 모여라 

영원히 
마르지 않는 
방울방울 
샘솟는 방울샘에서 
지식의 
샘물 실컷 마시고 
 
찬란한 
오월의 태양처럼 
아이슈타인의 
빛으로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자. 
 
우리의 
지성이 용광로처럼 활활 타오르는 
아카데미 
잔을 높이 들어 
축배의 
잔을 희망의 잔을 
높이 
드높이 들자구나. 
 
주) 
장성아카데미하우스 : 장성군 장성읍 문화센터 도서관,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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