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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어린 ‘국민학교’ 졸업식 
 
[1절-재학생]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 잘하며 

우리는 
언니 뒤를 따르렵니다. 

 
[2절-졸업생]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 

부지런히 
더 배우고 얼른 자라서 

새 
나라 새 일꾼이 되겠습니다. 

 
[3절-다함께]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우리나라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 

냇물이 
바다에서 서로 만나듯 

우리도 
이다음에 다시 만나세 

 
김영삼 
대통령 문민정부에서‘역사바로세우기’차원에서 

1996년 
3월 1일자로 ‘초등학교'라는 새 
이름으로 바꿈에 따라
‘국민학교’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문자 
그대로 중등 및 고등학교전단계의 기초학교라는 의미로써 
일제가 
식민지 국민에 대한 보통교육이란 ‘국민학교’에 비춰 
‘초등학교’라는 
이름이 새롭긴 하지만 
 
그래도 
‘국민학교’ 세대에 있어서는 
아직도 
‘국민학교’ 당시 눈물의 졸업식만은 
진한 
감동으로출렁이는 추억의 보물단지랍니다. 
 
졸업생 
언니들을 떠나보내는 
재학생 
대표의 떨리는 듯한 송사가 또록또록 이어지면 
여기저기서 
어깨가 들먹들먹, 코가 훌쩍훌쩍!
 
이어지는 
졸업생 대표의 답사는졸업식 하이라이트!
학생과 
선생님, 학부형, 교장 선생님과 지긋하신 면장님까지 
손수건을 
꺼내들고 눈물바다를 이루었던 졸업식 광경.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6년 
동안 배우고 닦은 졸업의 기쁨보다는 
당장 
헤어진다는 섭섭함이 그렇게 서러웠을까?


아니다! 
사실은진학률이 매우 낮았던 시절이었기에 
졸업과 
동시 배움은 끝나고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여기저기 
춥고 
고달픈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했으니 왜 아니 그렇겠는가! 
 
오늘은 
전형적인 산간 시골학교인 ‘서삼 초등학교’ 졸업식. 
전 
학년생 104명에 졸업생이 14명에 불과하지만 도시학생들에겐 
찾아볼 
수 없는 맑고 순수한 시골학교 ‘졸업식’이 퍽 감동적이네요.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하고 재학생들이 1절을 끝내면 
졸업생들은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하고 2절을 노래하고 
이어 
다 같이 합창하는 3절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를 부를 때 
 
차마 
목이 메어 눈시울을 붉혔던졸업식 노래,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의 동시(童詩)에 납북 동요작곡가 
정순철 
선생의 곡(曲)이추억의 옛동산을 맴도는 
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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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DIV>
<DIV>아!</DIV>
<DIV>그리운 
얼굴, 보고픈 
사람들</DIV>
<DIV>더러는 
영영~~~~~~~~~~</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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