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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소리마세요! 


노총각의 
‘노’자는 늙을 노(老)로써 천지에 넘고 쳐진 노처녀는 물론 
참한 
아가씨가 수두룩한데도 서른이 넘고 사십이 다 될 때까지 
여자하나 
못 꾀어 장가 못간 사람 즉, 늙은 총각이자숫총각!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그래서 
그랬는지 여자와 살과 살이 부딪친 경험이 단 한번도 없어 
동정(童貞)을 
고이 간직하였으니 대한민국 ‘순결 남성’의 대명사인 숫총각! 
 
누가 
장가를 가기 싫어서 안가나? 
이 
숫총각, 장가를 가기는 가야겠는데 
이런저런 
사유로 장가를 못가니 실로 죽을 맛! 
 
속도 
모른 ‘거시기’는 주간지 누-드 사진만 봐도 불끈불끈! 
처녀말만 
들어도 얼굴이 후끈후끈! 
불타는 
정열을 못 태우고 터질 듯 미어지는 가슴을 어찌 하리오 만 
 
누가 
가라고 강요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요 
내가 
가고 싶다고 발버둥을 친다고 될 일도 아니고 
차라리 
한 평생 속 편히 독신으로 살까보다. 
 
그러니 
남들 결혼식에 가고 싶은 생각이 털끝만치라도 있겠는가마는 
어쩔 
수 없이 가는 결혼식에서 제일듣기 싫은 소리인 즉 
“노총각! 
왜 여태 장가를 안 가니? 다음은 네 차례다! 알았지?!”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는 어른들마다 ‘껄껄!’웃으시며 
엄청 
생각해주는 푸짐한 덕담(?)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고 
상당한 
연구끝에 ‘스트레스’를 그대로 돌려주는법을 터득한 바!
 
덕담은 
덕담으로! 장례식에서 만난 어른들께 능청맞게 왈 
“어르신! 
다음은 어르신 차례네요.” 
“예끼, 
이 사람아!” “하하하!” 
 
이 
말을 옆에서 무심히 듣고 있던 
어떤 
늙을 노(老)자 만년주사 나리 왈! 
“나도 
제일 듣기 싫은 소리가 그 말일세!”하더니 
 
“왜 
승진도 못하고 변방으로만 뺑뺑 돌아다니며 뺑뺑이 치는가?” 
즉, 
승진은커녕외롭고 쓸쓸한외직에서 오동추야 달이 밝아 
‘독수공방 
타는 간장에 오동동이냐’는 말씀! 
 
"얼씨구!사람은 
다 
때가 있는 법이요, 
아직때를 
못 만나 그렇지, 때가 되면만사 오케될테니
그런 
헛소리 허덜덜덜 마시고 니나 잘하세요!" "옳거니!"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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