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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15. 백악관의 엘레지(Elegie)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그리웠던 삼십년 세월… 
어머님 
아버님 그 어디에 계십니까, 목 메이게 불러봅니다!' 
이산가족의 
애끊는 슬픔을 절절하게 노래한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처럼 
 
미국의 
심장부요 세계 정치권력의 핵인 백악관! 
그것도 
대통령이 창문만 열면 바라다 보이고 
수많은 
관광객이 오고가는 백악관 정문 앞에 초라한 움막을 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25년 세월을 오로지 
‘한국은 
곧 통일이 됩니다’ 라는 피켓을 들고반전 반핵을 외치며
1인 
평화시위를 벌이는 기인 
같은 할머니가 있었으니 
바로 
스페인 태생의 콘셉션 피시오토(60) 할머니! (어? 필자와 동갑이네!)

백악관에 
손가락질하며 "저 안에 악마(evil)가 살고 있다"는 독설을 퍼 붓고 
"부시! 
네가 악마다! 네가 먼저 핵무기를 포기하라!"고 외쳐 대고 있었는데 
도대체 
왜? 무엇때문에? 무엇을 위하여 인생을 바치는것일까?
미쳤는가?아니면 
미친 짓일 뿐인가? 
 
허름한 
복장에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알루미늄 헬멧 위에 가발을 쓰고 
시위 
중 도로에 눕게 되면 노숙자로 간주돼 곧바로 연행된다하여 
25년 
동안 줄 곳 서 있거나 지칠 땐 그대로 앉아서 잠을 잔다는데 어디 이게.....? 
 
젊은 
시절엔 정부기관에서 일했고 이태리계 
남편에게 딸을 뺏기고 
25년 
동안이나연중 평화시위를 벌리고 있다는데 
아예 
할머니만의 전담경찰을 
배치하는 등 백악관의 골치꺼리지만

전 
세계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알아주는 
유명인사가 
되었고 이제는'백악관의 
명물’로써 
엽기적인 
자리매김에 
성공(?)이 
곧미국 힘의 원천일 듯!
 
‘한국은 
곧 통일 됩니다’라는 피켓이 너무 고맙고 반가워 
검게 
그을린 할머니를 꼬옥 껴안아 드리며
"할머니, 
오래오래 만수무강하세요!”인정에 
굶주렸던지 
할머니의 
글썽이는 눈시울을 보며 us10달러를 
기부함에 in! 
 
지금 
이 순간에도 처연한 할머니의 눈이 자꾸만 눈에 밟힙니다. 
세상에 
한국인도 아닌 벽안(碧眼)의 할머니가 
'통일한국을 
그렇게 염원하다니!’ 

스스로 묻노니“나는 조국을 위하여 진정 무엇을 했으며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과연 지구상에 절대적 이상 
국가가 존재 할 수 있을까? 
'Utopia’ 그 자체도 곧 'Never - never land'(결코 존재하지 않는 땅)가 아니던가! 그래도 
우리가 향유하는 자유민주국가가 최소한의 유토피아일 터! 구름 흘러가는 태평양 저 건너 '동방에 빛나는 아침의 나라' 날이면 
날마다 어쩌구 저쩌구 맨 날 시끄러운듯해도 우리나라 좋은나라 살기좋은 '유토피아' 대한민국 만세!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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