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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27.성곽도시 
퀘벡(Quebec)을 찾아서(1) 

2006년 4월 17일
 
아침 
일찍 호텔식으로 식사를 하고 일행은 전용버스를 타고
몬트리올에서 
퀘벡까지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북동쪽으로 
끝없이 
펼쳐지는지평선에 드리워진 뭉게구름을 바라보며

장장280km를 
달리는 동안
‘케나다 
박사 이면행 가이드’님의 케나다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해박한 
웅변 강의에 심취하여, 어느덧 퀘벡에 도착했다. 
 
1534년 
프랑스 탐험가 쟈끄 까르티에(Jacques Cartier)가 
대서양을 
건너 우연히 
퀘벡에 첫 발을 딛었지만
프랑스로 
그냥 돌아갔고 오늘날의 퀘벡시를 건설한 사람은
1608년의 
사무엘 드 샹플렝(Samuel de Champlain)! 
 
인디언어로 
'강이 좁아지는 곳 (place where the river narrow)’
이라는 
퀘벡(Quebec)은 케나다 
제2의 도시이자 가장 오래된 도시로써 
프랑스인들이 
최초로 유럽식 건물을 짓고 
원주민인 
인디언들과 모피거래로 우호적인 관계가 되었지만 
 
남부에 
정착했던 영국인들과의
북아메리카의 
식민지 주도권 쟁탈전에서 
1759년 
영국의 제임스 울프 장군에게 패배하여 

결국, 
1763년 영국령이 됨으로써 
프랑스는 
종지부를 찍었지만 프랑스인들은 떠나지 않고
그대로 
주저앉아 지금도 

70여 
만 명 인구의 90%가 프랑스어를 모국어로 쓰는
‘케다나 
속의 프랑스’로 자리잡았고 
1775년 
미국의 침입을 막아낸 영국은 그 후,

중국의 
만리장성처럼 성벽공사를 완료해 
유네스코가 
‘주옥의 도시’로 극찬, 
세계문화유산보존지구(World 
Heritage Site)로 
지정한
북미 
유일의 성곽도시로 그 자체가 관광자원인 퀘벡! 
 
성벽으로 
빙 둘러싸인 절벽 위의 구시가지와
그 
아래에 강을 따라 펼쳐진 르와얄 
광장 주변의
17~18세기 
시가지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 
유럽에 온 듯한고풍스러운 
운치에
관광객들로 
북적, 
우리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그 거리를 활보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만디 상륙작전을 결정한 
연합군 
회의가 열린 곳이며 퀘벡시의 
상징인 
초대형 
샤또 
프론트낙 호텔(Chateau Frontenac Hotel)은 

시내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언덕 위에 사다리꼴 동판 지붕에 
붉은 
벽돌의 성곽빌딩으로 
케나다에서 
유일한 별 다섯(5-Diamond Hotel)이며 

프랑스령 
당시 유명했던 총독 샤토 프론트낙(Chateau Frontenac)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옛날 
캐나다 총독 관저 자리에다 
19세기 
프랑스의 성곽을 벤치마킹한 건물이라하며 
 
하루 
숙박비가 수백만 원을 웃돈다니 숙박은 못 할지라도 
실컷 
구경이나 하자고 거대한 
호텔을 이곳저곳 이리저리 
올라갔다 
내려갔다 사방천지실컷 구경하다가

가장 
급한 화장실을 못 찾아
거시기를 
움켜 쥐고 정신없이 
헤매던 
그 
때 그 사람을 생각하면 지금도 배꼽이 깔깔! 
 
다름 
광장(Place d'Armes) 앞엔 1608년경 퀘벡시 건설의 아버지인 
샹플렝(Champlain)의 
동상이 우뚝서서 가는 사람 붙잡고
"그냥 
가지말고나랑 같이기념사진 
한 장 찍세!" "그러세!" 
'찰~칵!'
하하하! 
호호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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