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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 <head> <style type='text/css'> body, tr, th, td { font-size:9pt; font-family:Tahoma,굴림; } p { 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font-size:9pt; } </style> </head> <body leftmargin='8' topmargin='4'> <div> <P>[묻힐뻔한 의대합격증 구해준 익명의 의사]<BR>07년3월2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 가톨릭대학교 입학식이 진행됐다. 이 학교 의대에 입학하는 김윤하(19·사진)군은 약간 긴장된 표정으로 맨 앞줄에 앉아 있었다. 한 달 전만 해도 김군은 자신이 이 자리에 있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BR></P> <P><STRONG>전남 장성고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김군</STRONG>은 올해 입시에서 ‘가톨릭 의대 합격증’을 땄지만 학비만 연간 1000만원이 넘는 의대에 갈 형편이 못 됐다. 부친은 건강이 좋지 않아 언제 일을 그만둘지 모르는 처지에 있고 생활비와 동생 교육비도 필요했다. “가족의 희생을 강요하면서까지 의대에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김군은 의대를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학비 부담이 적고 생활비 지원도 받을 수 있는 경찰대로 진학하기로 했다. 그렇게 결심했지만 정말 꿈을 포기하기가 어려웠다. 의대 등록 마감을 사흘 앞둔 2월 3일, 김군은 대학 수험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 오르비스옵티무스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BR></P> <P>“의대 가는 것이 정말 오랜 꿈이었어요. ‘국경 없는 의사회’의 일원으로 재난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면 가슴이 두근대곤 했는데…. 지금의 제 선택이 고난을 회피한 게 아니라 현실을 고려한 현명한 선택이길 바랍니다.” <BR>3일 후인 등록 마감일 오후, 김군에게 이메일 한 통이 날아왔다. 삼진제약이란 기업이 보낸 메일이었는데, “해마다 1000만원씩 6년간 장학금을 지원하겠으니 연락하라”는 내용이었다. <BR></P> <P>삼진제약이 김군의 사정을 알게 된 데는 한 의사의 노력이 있었다. 올해 의대에 입학하는 아들을 둔 의사가 우연히 김군의 글을 읽고서 사방팔방으로 도움을 청했고 삼진제약에서 선뜻 나서 하루 만에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STRONG>경기도 과천에서 내과를 운영하는 그 의사</STRONG>는 “경찰대도 물론 좋지만, 남을 도우려는 뜻이 반듯한 학생이 돈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몇 줄의 글만 봐도 훌륭한 의사가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P> <P></P> <P>그 의사는 “내가 한 일은 별것 아니다”라며 끝내 이름이 알려지는 것은 거절했다.<BR>“위급한 상황에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외과의사가 되고 싶어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어려운 환자들을 돌볼 겁니다.” 김군은 반드시 좋은 의사가 되어 고마운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군을 데리고 입학식장에 온 어머니 양정해(42)씨도 꿈만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등록금이 부족하다고 해서) 부모를 원망하지 않는 아들의 모습에 가슴이 더욱 아팠죠.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이렇게 도와주셨는데…, 우리 아들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의사가 될 것입니다.” </P></div> </body> </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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