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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옛날 해외연수 기행문 그 
둘(대만.일본)</DIV>
<DIV></DIV>
1984년 
10월 19일 

이국의 
첫날밤을 보낸 다음 날 
'두우장' 
콩 스프로 아침 식사를 간단히 때우고 
손 
문 국부 기념관과 장 개석 총통 기념관을 경유하여 
1972년 
미국이 닉슨 독트린의 아시아는 아시아인의 손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정책에 따라 냉전 
상태의 중공과의 극적인 국교정상화와 함께 중공의 유엔가입과 동시 자유 중화인민공화국이 유엔에서 
탈퇴당할 당시 세계의 모든 나라가 대만에서 미국대사관이 철수할 때 같이 철수한 후

세계에서 
단 하나, 오직 반공국가인 대한민국 대사관만이 유일하게 태극기를 펄럭이고 있으며 기타 
외교대표부가 있는 나라는 고작 15 개뿐인 외로운 대만정부, 우리는 
그 하나뿐인 한국 대사관을 방문했다. 
 
“자유중국은 
83년도 인구 1,800만 명으로 연간 수출 250억불로 한국보다 10억불을 더 수출한 나라로 동년 무역흑자가 40억불이었고, 84년도에는 
무역흑자가 60억불로 예상되는 국민소득 2,671불로 선진개발도상국입니다.” 
 
생산적 
요인을 살펴보면, 
1. 
기혼 부녀자 생산활동 : (예) 운전사 및 안내양(할머니 안내양도 있다.) 전 가족 판매원화(한국 경우 사장-전무-상무 등 감투자리 
많은데) 
2. 
중소기업의 활동 
3. 
생활의 내실화 : 분수에 맞는 체면 유지, 허술한 차림은 곧 내 형편이니 형편이상의 사치는 절대 금물(실례가 
될 만큼) 
4. 
왕성한 국민저축률 : 34%(국내자본 확보) 
5. 
농축 생산물 안정적 생산 : 쌀 3모작 안정적 생산, 보관능력 때문에 
2모작 
실행, 쇠고기 안 먹고 돼지, 양, 오리로 자급자족 
6. 
기후 상 잇점 : 온방시설비 필요 없고 의생활 편리 
7. 
국가 안정 기반 확고 
o 
정치 안정으로 외자 유치(한국 10.26 사태 후 
정치가 
불안한 한국에 갔던 해외바이어들이 대만에서 구입 정착한 예)- 정치혼란은 회복할 수 없는 경제혼란으로 연결되므로 정치 안정은 
절대적이다. 
8. 
근검&#8228;절약의 내륙 정신- 꾸준한 기질 
o 
시내버스 요금 120원 냉방버스 : 160원(비싸다고 안 탄다.) 
o 
정당한 몫 이상을 요구치 않는 사회기풍, 서비스의 경우 팁을 많이 
주 면 환불해 준다. 
o 
인내심 : 매사를 빨리 결심하지 않는다. 결정된 사항도 2~3개월 후 발표. 빨리 시원한 맛은 없어도 느긋한 마음 여유를 갖고 시행착오 없다. 
비능률 같아 답답하지만 결과는 좋다고. 
“이상 
말씀드린 것이 오늘의 대만 모습이라고 봅니다. 세계열강의 각축장에서 유일하게 분단 민족의 비극을 안고 세계 반공 세력의 보수로서 우리와 비슷한 
처지의 대만을 보고 조국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 다함께 기원합시다.” 
 
주중 
한국 대사관을 뒤로하고 
한국식당 
‘진 고개’에서 된장찌개 백반으로 입맛을 돋우었다. 여기도 한국 교포가 많았다. 곧 이어 토지개혁공사 방문. 대만 정부의 복지정책의 제1과제 인 
토지 분배 및 관리를 총 관장하는 토지공사는 지주의 횡포를 방지하고 경자유전의 평등 분배원칙으로 농민 소득생활 지위 향상을 위하여 토지 개혁과 
개발로서 농지 개혁을 성공시켰다 한다. 그들은 시행 상 반대에 부딪칠 때면 적극적으로 반대가 없으면 “밀고 나가자, 그러면 성공한다.” 그래서 
그들은 성공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토지 개혁 사무소를 찾아가던 중, 대만 운전사가 건물위치를 잘 몰랐던지 간 길을 다시 돌아오기를 3~4회, 
놀라운 것은 회전도로도 아닌 일방도로에서 앞 뒤차 진행에 눈 하나 끔적하지 않고 무조건 차를 돌리는 데는 아연실색 교통무법지대라! 


더 
이상한 것은 진로 방해받는 앞 뒷 차량의 운전자들이 불평한마디 없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무질서, 교통무질서 현장이다. 안내자의 
설명. 
“이곳 
교통경찰은 간섭(?)하지 않습니다.” 
“가령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가해차주와 피해차주가 협의하여 스스로 보상 및 기타 합의가 이루어 질 때까지 시간이 걸려도 공권력을 행사치 
않으며, 교통장애를 받고 있는 차량도 그렇게 기다려 주는 겁니다. 당사자간에 합의를 못하고 경찰 중개 요청 때만 경찰은 개입합니다. 

이것을 
그들은 국부 손 문이 주장한 삼민주의에 바탕을 둔 민권주의라 합니다. 비합리적이지요. 그래서 최근 대만정부는 서울의 교통질서를 배우자는 캠페인도 
TV를 통해서 전개하지요. 
엿돌장수 
맘대로가 아닌 운전수 맘 대로다. 
 
타이베이의 
밤. 
평화롭다. 
네온이 명멸하는 이국의 밤거리. 삼삼오오 짝을 지어 우리는 호텔카드만 갖고 밤거리를 활보해 본다. 그리고 ‘새마을 상회’라는 한글 간판이 뚜렷한 
가게에 들어갔다. 상아도장, 산호 등 토산품을 쇼핑하는데 세상은 참 좁다. 필자가 사는 장성읍 월산동 김이곤 씨 큰 딸 경님 누나가 주인일 
줄이야! 얼마나 반가웠던지! 고향이야기 들려주며 멸치젓, 대구알젓, 한국김치 쌀밥을 맛있게 먹고 숙소에 돌아와 꿈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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