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뉴스

닉네임

비밀번호

제목

파일1

자동등록방지

내용

<html>
<head>
<style type='text/css'>
 body, tr, th, td { font-size:9pt; font-family:Tahoma,굴림; }
 p { 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font-size:9pt; }
</style>
</head>
<body leftmargin='8' topmargin='4'>
<div>
<A 
name=#5628d4d0></A>1984년 
10월 24일 
 
07:00 
동경을 출발하여 
11:00 
하꼬네 분연지 과학관 도착 
일본의 
상징 ‘후지산’의 만년설의 웅장한 모습이 청명한 날씨속에 한눈에 들어오는 곳. 
아직도 
태고의 숨결인양 화산이 끓어오르고 하얀 연기가 푹푹 솟아오르는 용암이 흐르고 유황냄새 코가 찌르는 곳. 일본사람은 이곳 화산지에 화산과 용암을 
조정하는 특수장치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무서운 화산지대를 세계의 관광명소로 만들고 막대한 관광수입을 올리는 것이다.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얼굴엔 하나같이 놀라운 표정이다. 산정의 상점에서는 용암에 삶은 달걀, 이른바 장수란 1개에 500엔을 받고 판다. 먹어본다. 
맛있다. 
“세상에 
삶은 달걀 하나에 한화 1,500원이나 주고 먹었네.” 하꼬네 오천장은 또 어떤가? 아! 여기가 바로 신과 자연과 인간이 만든 지상의 
천국이요 낙원이다. 울창한 숲과 새들의 노래 끓어오르는 온천, 또 온천. 
산 
계곡 전체가 75℃뜨거운 온천물이 콸콸 흐르는 노지 온천장. 남녀노소 성별불순 풍덩풍덩 혼욕을 즐긴다. 즐겨본다. 
아~ 
과연 일본은 천혜의 땅이로구나. 
온천 
식당에서 일식 초밥을 먹고 다시 동경 돌아오는 길 
양쪽에 
전개되는 수 많은 고층건물 사무실마다 뭔가 열심히 일하는 일본인들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로 향하는 그들의 얼굴을 보는 듯 질투스러운 마음이 든다. 동경에서 제일 크다는 70층 신쥬쿠 불고기센터에서 불타는 동경의 
밤거리를 내려다 보며, 맛있게 불고기를 뜯어먹고, 
- 
식당에 들어서면 : (여 종업원) 이랏사이 맛세 5번 이상 반복 
- 
식당을 나갈 때 : 전 종업원 양편에 도열하여 
-ぁりかとこさぃまつ 
- 를 손님이 안 들릴때까지. 
이게 
바로 일본의 본능적인 친절인가? 
몸에 
베인 후천적, 상업적 친절인가? 
정말 
손님은 와이로소이다. 
우리 
일행은 동경의 명물이라는 오 예스 극장을 관람했는데, 이게 바로 요지경 속이라~ 
입장권은 
1인당 2천￥으로 극장안 소극장이다. 현란한 사이키 뮤직과 조명아래 관객석 중앙에 설치된 무대우에 젊고 예쁜 여자가 천사 날개같은 옷을 입고 
춤추며 나온다. 
그러다 
천사의 날개를 벗어던지고 알몸덩이 무희는 자극적인 춤을 덩실덩실 그리고는 “하이~”하면서 여자의 깊은 계곡의 땅굴을 2미터 간격으로 앞뒤 옆 
여러포즈로 공개하면 1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모든 사람들이 숨소리 하나 없이 어떤 놈은 안경속으로 열심히 관찰하고 또 어떤 놈은 코를 들이밀고 
냄새를 맡는 놈, 어떤 놈은 후레쉬를 터뜨리며 사진 찍는 놈 
참 
가지각색 정말 생긴대로 노는데 그렇게 진지할 수가 없다. 
무슨 
연구 발표회 모양. 
무대 
보조원이 깔아 논 매트리스로 올라간 여자가 “하이 구다사이!” 
큰 
소리로 큰 소리로 외치며 여자의 생식기를 쫙 벌린다. 
순간 
객석의 호기어린 남자들 7-8명이 일어나서 자기들끼리 “장껭장껭 숏”하더니 나중 이긴놈이 대뜸 무대로 홀딱 뛰어 올라가 않는다. 

이어 
여자는 남자의 옷을 완전히 벗기더니 알몸 남자를 알몸 여자가 전시 애무하니 남자의 중요 돌출부가 불끈 솟아오르자 그대로 앞으로 전진 무자비한 
육탄세례를 퍼붓고 300여명의 관람객은 웃음하나 없이 손뼉을 짝짝치고 있는 꼴좀 보소! 
집단 
성 도착증 환자들 
집단 
변태성욕자들 
밤이 
새도록 똑같은 레퍼토리가 여자를 바꿔가며 진행되고 있엇다. 
일본 
여자와 기모노 
그랬단다. 
옛날 일본 열도가 군웅이 할거할적에 사무라이 피묻은 닙뽄도, 전쟁으로 날이 새고 날이지는 격전지에서 무사들이 여자만 보면 달려들어 성욕을 
채우고자 할때 베개를 얹은 듯한 기모노차림의 여자는 기모노를 전천후 침대삼아 돌밭이든 풀밭이든 장소를 안가리고 풀잎처럼 누워서 사내를 
달래주었단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처절한, 그러나 아주 실리적인 섹스 제공의 지혜를 그들은 일찍 터득한 것일까? 
아무튼 
일본 여자가 정조를 지키기 위하여 생명을 바쳤다는 고전적인 얘기는 없다고~ 
우리네 
백의민족 배달의 자손들은 임진왜란때 왜놈에게 손목한번 잡히고도 정결치 못했을음 통곡하고 은장도 꺼내어 스스로 죽어간 판인데. 

여기서 
우리는 우리네 체면과 가문의 수치사상과 
“뭐 
그까짓게 대수냐?”하면서 실리(목숨)을 찾는 문화의 차이를 접한다. 
과연 
최선의 가치는 무엇인가? 
이성과 
감성 
동물적 
처신과 인간적 처신 
모두 
두개의 얼굴을 가진 아킬레스 가면극 
오픈 
섹스 극장 
세계 
어디를 가도 이런 동물적인 별천지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섹스 후 쪼그라진 돌출부를 감추고 다시 관객석에 않아 담배를 피우는 사내를 뒤로하고 숙소에 돌아왔다. 
</div>
</body>
</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