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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구멍이 근질근질
 
얼굴턱 
뼈 중앙에 위치하여음식을 떠 넣기 
가장 
적당한 입술에서 목구멍까지의입 구멍은 
이빨 
방앗간에서 침으로 음식물을 믹서하는 소화기관이요 
마음속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발성기관이며 
달콤한 
사랑을 표현하는 입맞춤의 감각기관인 입 구멍.
 
세 
치 혓바닥으로 맛을 봐야 맛을 아는 
‘달고 
쓰고 시고 맵고 짠’ 산전수전(山戰水戰) 세상만사 
길흉화복(吉凶禍福)의 
시작과 끝인 ‘입 + 주댕이’ = 입주댕이! 
 
입을 
잘못 놀려 멸문지화를 입기도 하고 
입이 
음식 잘못 먹고 병들어 죽기도 하고 
입이 
커서 한 입에 이것저것 먹다가 관재 수에 걸리고 


'들은 
귀는 천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처럼 
칼 
맞은 상처는 아물어도 
입에서 
나온 말로 받은 상처는 평생상처로 남고

입에서 
입으로 
나오고 
들어가는 몸과 맘에 주는 병은 순간이요, 
약으로 
다스리기는 영원하나니 
 
“입은 
때를 봐서 그 문을 열었다 닫았다 잘하고 
누가 
무슨 소리를 하든지 ‘경청’ 하는 사람이 군자(君子)니라.” 
공자도 
환갑에 이르러야 터득했다 하셨다는데 

입 
구멍 수문장인 입술이라는 ‘문’을
스스로 
잘 다스리고 잘 지켜 
입단속만 
잘해도 성공한 인생일 터! 
 
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 
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 
閉口深藏舌(폐구심장설) 
安身處處牢(안신처처뢰) 

입은 
화근의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이라 
입을 
다물고 혀를깊이 숨기면 몸이 어느 곳에 있던지 편안하리라. 
 
조선조 
궁중 내시들의 계명(誡命)이었던 오언절구의위 
한시는
당(唐)나라 
말 풍도(馮道)라는 사람의 설시(舌詩)라는데 
듣기만 
해도 섬뜩해 혓바닥이 저절로 굳어지는 ‘신언패(愼言牌)’

즉, 
‘말조심 팻말’로써 "거, 입 다물라!"
연산군때는 
대신들도 이 신언패를 목에 차도록 했으니 
말조심(愼言)은 
예나 지금이나 시대를 초월한 덕목중의 덕목일 터! 
 
옛 
聖賢(성현)들도 ‘寡言多聞, 敏行愼言’(과언다문, 민행신언)이라 
‘말은 
적게 듣는 건 많이, 행동은 민첩하게 말은 신중히’ 
 
아하! 
조물주께서 문단속 잘 하라고 입에 문을 달아 놓으셨구나. 
무릇, 
‘문’은 열어야 할 때가 있고 닫아야 할 때가 있는 법 
삼성 
이건희 회장님의 경영철학도 ‘경청’이라니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라했듯 
못 
난 소천의 말도 
잘 
‘경청’하시면 혹, 피가 되고 살이 될 수 도……. 히히히!


“응? 
내가 하다보니 또 입을 잘못 놀렸나?” 
잘못했어도 
웃음내시도 있다하니 웃음으로 용서하소서!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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