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뉴스

닉네임

비밀번호

제목

파일1

자동등록방지

내용

<html>
<head>
<style type='text/css'>
 body, tr, th, td { font-size:9pt; font-family:Tahoma,굴림; }
 p { margin-top: 0px; margin-bottom: 0px; font-size:9pt; }
</style>
</head>
<BODY leftMargin=8 topMargin=4>
<DIV> 
아, 
이름모를 비목이여! 
 
장일남(張一男) 
작곡 

한명희(韓明熙) 
작사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닲어.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korea 
war, 한국전쟁 또는 6.25동란이라 부르는 
동족상잔의 
민족적 비극으로 철새는 남북을 오가건만 
155마일 
휴전선은 아직도 그 날의 아픔을 곱씹어 우는가. 
 
핏빛 
단풍이 빨갛게 물들어가는 1964년 시월 어느 날. 
비무장지대에 
초임 배속된 초급장교인 작사자 ‘한명희 소위’는 
잡초만 
우거진 양지 녘 산모퉁이에서 
 
녹슨 
철모와 이끼로 뒤덮인 돌무덤 앞, 비바람에 썩은 나무 팻말에 
이름 
없이 죽어 간 어느 젊은 무명용사를 기리기 위한 
뜨거운 
전우애로 세워진 비목(碑木)을 바라보며 
 
오직 
‘겨레와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친’ 
거룩한 
이 땅의 젊은 영혼들에게 바치는 진혼시를 쓰고 
작곡가 
장일남 선생이 곡을 부쳐 탄생한 국민가곡 ‘비목’이여! 
 
강원도와 
화천군에서는 국민 애창곡 "비목"의 발생지인 
화천군 
백암산 기슭에 1995년 비목공원을 조성하고, 
매년 
호국 보훈의 달 6월에 개최하는 ‘비목문화제’를 통하여 
 
전쟁의 
비극을 문화예술로 승화시키는 추모의 장으로 
유유히 
흐르는 흰 구름처럼 서정적인 비목을 부르다보면 
목이 
메여 더는 부를 수 없음이 어찌 필자뿐이랴! 
 
생사를 
알 수 없는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선혈이 낭자한 
가슴을 
부여잡고 처절하게 울부짖으며 “어머니~~~~” 
눈을 
감는 그 마지막 순간에도 떠오른 아, 절절한 향수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 가’ 
오늘은 
현충일,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하여 애도하는 집이 
눈을 
씻고 봐도 단 한 집도 보질 못해 들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삼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기원하나이다. 
고이 
잠드소서! 
 
 
 
 </DIV>
</BODY>
</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