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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에 눈멀고 아첨에 껌벅 죽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고
아부는 상사를 춤추게 한다는 
어떤 통계에 의하면
직장인들 53%가 아부 효험을 
봤다하며 ‘61%의 상사가 좋아한다.`니
세월 앞에 장사 없고 아부. 
아첨 앞에 장사 없다.
 
아부(阿附)란 언덕 아(阿)에 
붙을 부(附)로써 살다보면 깔끄막 언덕(阜)을 오를 때처럼 
힘들고 어려울 때 도움을 
부탁하는 것은 바른(可) 행동이란 뜻이니

즉, “헬프 미(halp 
me!)”, 사전적 의미는 ‘입에 발린 듣기 좋은 칭찬으로
상대 기분 좋게 비위를 살살 
맞춰 알랑거리는 것’으로써
 
‘아부의 기술’의 저자 리처드 
스텐걸은 “아부는 전략적 칭찬”이며 
‘있는 사실을 잘 표현하여 
말하는 아부’와
‘없는 것을 지어내서 행하는 
아첨’과는 차원이 다르므로 
현대사회에서 아부를 못한다는 
것은 더 이상 자랑할 덕목이 아니요
 
오히려 옹졸한 자기변명에 불과할 
뿐, 
아부야말로 무자본으로 상대를 
즐겁게 하는 
고도의 처세술이자 좋은 
인간관계의 윤활유인 칭찬의 기술이라 말한다.
 
아첨(阿諂)의 첨(諂)은 
언(言)과 함(陷)을 합한 형성자로 
“함정(臼)에 빠진 사람(人)이 
살려달라는 말(言)”로서
곧 “사람 살려!”이니 이 
얼마나 숨넘어가고 급박상황이겠느뇨? 
살려만 주신다면 무슨 말. 무슨 
짓인들 못 하랴만
 
상황과 주제파악을 못한 무대포식 
아부 아첨은 
오히려 받는 사람이 피하게 되는 
역효과를 낳는다면 차라리 안하는 것만 못하고

자칫 충성심을 표현한다고 핏대 
올려가며 무조건 상사를 칭찬했다가는 
십중팔구 동료들에게 
‘왕따’신세를 못 면할 테니 절묘한 타이밍을 맞추는 아부의 기술을 
터득하여 유쾌한 직장생활은 물론 
승진 등 인생 성공의 윤활유로 잘 활용하시길!
 
세상이 무섭게 바뀌어 요즘은 
시어머니가 며느리 시집살이하듯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만 하는 
일방적 아부의 시대가 거(去)하고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도 아부하는 
시대가 래(來)하였으니
 
그게 리더가 갖춰야 할 수직적, 
수평적 ‘전 방위 아부’의 미덕이요
다면평가에 반영되는 
덕목이라니
상하좌우 눈치코치 살피느라 어른 
노릇하기도 에구 힘들어!
 
누가 빠른 승진과 노른자위 
보직을 차지할까?
‘평소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으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은 필수기본이요
‘뿐만 아니라’라는 필요조건에 
‘특히’라는 충분조건까지 
 
갖은 아양까지 떨어가며 

그야말로 ‘발군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윗사람 즉, 인사권자의 잣대에 
맞춤형 환심(?)을 산 자가 아닐까?
 
“나는 죽어도 그런 짓은 못 
해!”
아부. 아첨에 대한 생리적 
알레르기 반응만 탓하지 말고 사려 깊게 배려하고 심려하는 
멋진 ‘아부의 기술’을 터득하여
‘해바라기 꽃’을 활짝 피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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