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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 돈 없어 
한 푼 없는 촌놈이여!”
 
욕심 많은 사람을 ‘골라 잘 골라’
사기 칠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엄청난 반대급부를 약속하며 다짜고짜 급전(急錢)을 요구하면 
욕심 때문 엉겁결에 현실을 망각하고 사기꾼에게 꼴딱 넘어간다.
 
깔끔하게 번지르르 옷 잘 입고 말 잘하고 천하에 안 되는 일 없고
잔 머리 잘 굴려 상대를 헷갈리게 자기과시하며
돈을 꾸어가기도 잘하고 갚기도 잘 하고 “사람 하나는 참 좋은 사람이여!”반복 세뇌교육을 시키는데 안 넘어갈 장사 없지!
 
전화 사기꾼,
카드 사기꾼
부동산 사기꾼
다단계 사기꾼 따위 등등 ......................... 
 
입만 뻥끗하면 거짓말만 떠벌떠벌!
눈만 감으면 남 등칠 생각뿐!
코만 벌름벌름하면 꺼벙한 놈 냄새 킁킁!
귀만 주뼛하면 한 탕 쪽 빠는 소리 윙윙!
 
부자가 자기 돈 많다고 하는 경우 봤는가? 
부자가 되레"나 돈 한 푼 없어”를 입에 달고 걸걸걸!
부자 팔아 사기 쳐서 술 밥 얻어먹은 이야기.
 
오래간만에 서울아들 집에 갔다가 여유로운 시간 있어
근처 찜질방에서 안마를 
즐기는데 전라도 촌 놈 티가 
물씬 풍기는 날더러 허우대가 멀쩡한 풍채 좋은 사내 왈
 
“사장님! 풍채가 참 좋으시군요. (중략) 부동산 경매 업을 하는데 밑돈만 웬만큼 있으면 한 몫을 땅길 수 물건이 다수 있는데 혹시 어디 돈 많은 사람 알면 소개비 톡톡히 드릴 테니 소개 좀!”
 
“ 암, 알고말고. 돈 많은 사람이야 많이 알고 있지!”
그랬더니 때도 안됐는데 어디서 가졌왔는지 밥에다 술에다 과일을 
푸짐하게 차려와 알랑방귀 뽕뽕! 속으로 웃으며 잘 얻어먹은 후.
 
“ 젊은 친구! 돈 많이 있는 사람 소개시켜 달라고? 
삼성 이건희 회장님, 현대 정몽구 회장님, 한화 한승연 회장님 또……. “
“어르신! 그런 사람 말고....” 
“나? 나 돈 없어 한 푼 없는 촌놈이여!”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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