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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물오리

‘사람을 기망하여 재물을 편취하거나 재산상의 불법한 이익을 취득하거나 타인으로 하여금 이를 얻게 하는 죄‘가 형법 제347조의 ’사기죄‘ 죄며
 
타인의 재물 등 재산상의 이익을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여 
착오를 일으키게하여쉽게 말해 속여서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는 
자를 '사기꾼’이라 하는데.
 
대개 사기를 잘 치는 타고난 사기꾼들은 
겉으론 허우대 좋고 언변 좋고 멀쩡한 신사들로써
친절하고 상냥하고 웃으면서 뺨을 치지요.
 
구밀복검(口蜜腹劍), 입에서는 꿀이 줄줄, 속으로는 칼을 갈며
호시탐탐 한 탕을 엿보다 들키면 오리발이요 여차하면 적반하장 
피박에 광박까지 덤터기 씌우고 미꾸라지처럼 쏙 빠지는 
사기꾼들 요주의!
 
다음은 옛날 어떤 사기꾼이 낙동강 물오리를 팔아먹은 이야기.
"내가 낙동강 오리를 팔고 싶으니 너는 내 낙동강 오리 머슴이라 하고 이러저러하면 오리를 팔아 돈 백 냥을 주겠네.”
 
머리가 팍팍 돌아가는 이 머슴 아닌 머슴놈
그럴 싸 그러한지라 사기꾼이 시킨 대로욕심 많기로 소문 난 
강 건너 옆 고을 부자를 찾아가 흥정을 했다.
 
“낙동강에는 우리 주인님이 키우는 오리 수십만 마리가 있는데
나는 그 오리 머슴입니다.주인님이 갑자기 한양 벼슬길에 올라 그 많은 낙동강 오리를 단돈 천 냥의 싼값으로 판다고 합니다. 
차제에 오리를 사 두시면 더 큰 부자가 되실 것입니다.”
 
귀가 솔깃해 진 부자가 물었다.
“오리를 어떻게 잡지?”
‘입질이 왔구나!’머슴 아닌 머슴이 대답했다.

“걱정 마쇼! 낙동강 오리는 주인이 오라하면 오고 가라하면 가도록 길들어졌는데 
백문이 불여일견, 실제 눈으로 가서 보시지요!" ‘얼씨구나 땡 잡았구나!’하고 부자는 돈 천 냥을 짊어지고 머슴을 따라 낙동강 
행!
 
한편부자가 도착할 즈음에 맞춰 사기꾼 놈이
오리 한 마리를 올가미로 산채로 잡아 발을 묶어 강 가에 매어 놓고 그 주위로 벼 이삭을 흩어 놓았으니 오리 떼가 주위로 엄청 모여들어 꽥꽥!
 
이때 꽥꽥 시끄러운 수많은 오리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부자 영감을 힐끗 쳐다본 사기꾼이 점잖게 그러나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오리야! 한 마리만 남고 모두 저리 가거라!”하며 
점잖게 오리들 앞으로 다가가자 퍼드득~ 퍼드득~
 
묶어있는 오리 한마리만 남고 모두 다 날아가지 않는가!
그리하여 잘 길들여진 오리에 감탄한 부자는 천 냥을 건넸고
그 다음 이야기는 ……. 속임을 당하는 사람 있으니 속이는 사람이 
생기지!</DIV>
따라서 "사기 당하지 않는 비결은 욕심 부리지 않는 것"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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