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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천선생님께 보내는 편지 
 
소천 
선생님! 

주마등같은 
지난 세월 앞에 퇴직이라니 아쉽고 섭섭함 금 할 길 없습니다. 
돌이켜 
보면 군정의 행정 업무에 밤잠을 설치는 일도 많았으며 
복잡 
다다한 민원에 가슴도 태웠으리라 지례짐작도 해 봅니다. 
실로 
40여년의 열과 성의로 쌓아올린 공든 탑 이였습니다. 

그 
탑 위에 우뚝 선 소천 선생님! 
장성 
관할 마을이며 논두렁 밭두렁 산천을 두루 두루 살피며 공무수행은 물론이며 
산불방지 
및 진화작업 등의 이루 말 할 수 없는 어려움을 몸소 다 겪으시고 
이제는 
후임에게 맡기시고 떠나는 발걸음은 허전한 그리움으로 물들어갑시다. 

항시 
면장님께서는 이웃 아저씨처럼 소탈함과 
웃음의 
해학적인 긍정적 사고로 이끌어 주었다고들 입을 모았습니다. 
주민들에게 
산뜻한 웃음과 두루 몽실한 사고방식으로 격이 없는 대화로 
상대의 
심금을 울리기도 한 공적들을 마음깊이 찬사합니다. 

그 
뚜렷한 공직자의 사명감과 몸소 실천한 봉사정신을 이어서 
공직에 
계실 때와 같이 항시 이 고장을 사랑하시고 대외적으로 
선생의 
문학적 소질을 바탕으로 한 명성을 더욱 더 떨치시기를 바랄뿐입니다. 

소천 
선생님! 
이제 
평범한 군민으로써 동네 시정에서 막걸리 한 사발 걸치면서 담소도 하시고 
황룡강 
강변어귀에서 낚시도 즐기시는 여가생활 어떨까합니다. 
아름다웠던 
지난 이야기와 앞으로의 소천선생님의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삶의 계획도 수립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더욱더 참신하게 태어나시어 넓은 인간시장의 저자거리에서 
웃음과 
해학성의 아름다움을 피워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무쪼록 
선생의 앞날에 밝은 미래와 가정의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장성문화원星源김 
복열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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