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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所聞)의 
힘 
 
"소(所)"는 지게문 호(戶)와 도끼 근(斤)으로 이루어 
졌고
“문(聞)”은 대문에 귀를 댄 모습인 바소문은 
유언비어로

헛소문인 루머(Rumour), 흑색선전인 마타도어(Matador) 
등

소문은속성상, 좋은 소문은 안 나고 나쁜 소문은 잘 
나며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입에서 입으로 진짜 사실인 것처럼 

소문이 나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결국 
 
멀쩡한 사람이 악성 소문으로 웃기는 자장면이 되고 

멀쩡한 기업이 악성루머 때문에 자금난으로 
쓰러지고
멀쩡한 가정이 악성 스캔들(scandal)로 가정이 파괴되는 등등 

 

 공자의 제자 중, 효자로 소문 난 
증삼(증자.BC505~437)의 어머니가 

배를 짜던 어느 날, 이웃사람이 달려와 "증삼이가 살인을 
했대요."라 했지만 어머니는 믿지를 않았고 
조금 후 친척이 똑같은 말을 했지만 역시 
아들에 대한 믿음으로 믿지 않았으나
 
또 어떤 사람이 허겁지겁 달려와 "당신의 아들이 체포됐다"고 
하자
파랗게 질려 베틀에서 내려와 부들부들 떨고 있는데 아들 증삼이가 
나타나 "집에 오는 길에 들으니 살인범이 
저와 같은 이름인지라 
사람들은 모두들 제가 살인한 줄 알고 있더군요. 
하하하!"
 
“그러면 그렇지!” 그제야 어머니는 
"너를 믿고 또 믿었지만 모두들 그렇게 말하니 나도 흔들리더구나. 

헛소문은 정말 무서운 것이야" 했다는 ‘曾參殺人’의 
예화(例話).
 
백만대군은 막을 수 있어도 발없는 소문은 막을 수가 없고 

헛소문도 계속 들으면 마음이 갈피를 못 잡고 
흔들거리나니
그래서 제품을 죽이고 살리며 사람도 죽이고 살리는 

입소문(word of mouth)이 무서운 
게지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감탄고토(甘呑苦吐)요 
덥다가 서늘한 염량세태(炎凉世態)가 아니던가.
감투에 빌붙어 굽실굽실, 갓끈 떨어지면 ‘팽(烹)’하고 팽개치는 

영고성쇠(榮枯盛衰)의 야박한 세속 인심을 탓해 
무엇하랴!
 
말로써 말 많은 세상에 말 듣지 않고 세상사는 지혜 
하나!
“너는 허망(虛妄)한 풍설(風說) 곧, 소문을 전파하지 
말며…….”
-출애굽기2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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